부평역 앞 코아빌딩 꼭대기에 빙어 닮은 별 두엇 뜬 저녁이었다 늙은 노새 같은 리어카신발가게의 신발들 위로 컴컴한 삭풍이 쏟아지던 저녁이었다 순대 국밥집 골목길을 타고 온…
[2007-05-15]애완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에게는 황당한 일일 수밖에 없다. 개나 고양이가 갑자기 토사곽란을 거듭해서 수의사에 달려가 보면 간이나 신장이 망가졌다는 진단이다. 더 기막힌 일은 몇 천…
[2007-05-15]14일은 미국의 모체가 된 버지니아의 제임스타운이 태어난 지 400년이 되는 날이다. 식민 회사는 이곳을 지상낙원이라고 선전하며 이주민을 모았지만 실제로는 생지옥이나 다름없었다.…
[2007-05-15]나도 내 자식이 ‘착했으면’ 좋겠다. 퇴근해 집에 들어갔을 때 쉬고 싶은 아빠를 가만히 놔두는 ‘착한’ 아이였으면 좋겠다. 아빠에게서 TV 채널 선택권을 빼앗지 않는 ‘착한’ 아…
[2007-05-14]이민업무를 취급하는 변호사들이 요즘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의 하나는 사면이 언제 되느냐는 것이다. 설은 많으나, 정답은 없는 이 물음에는 불법체류자들의 진한 염원이 담겨 있다. 이…
[2007-05-14]지난주 한국일보의 오피니언 난이 뜨거웠다. 지난 4월27일자 데스크칼럼 ‘등단하는 사람들’과 5월2일자 반박 글 ‘폄하하지 말라’라는 두 의제를 놓고 볼때 결과부터 이야기하자면 …
[2007-05-14]루터(1483~1546 독일)는 법학자요, 신부요, 종교개혁자이다. 가톨릭에 대한 95개 항의문을 비렌비르크 성당 정문 앞에 내다 붙임으로써 그의 종교개혁의 막이 오른다. 152…
[2007-05-14]300만이라고 한다, 200만이라고도 한다. 정확한 수치는 그러나 아무도 모른다. 분명한 것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말 그대로 굶어서 죽은 것이다. 전시도 아니다…
[2007-05-14]퇴근을 하면 나는 프리웨이에서 한 시간은 족히 보낸다. 운 좋게 차가 없는 날은 40분에 골인을 하기도 하지만 대개는 1시간을 오간다. 프리스쿨 종일반에 다니는 아이를 픽업해서 …
[2007-05-14]매년 이맘때면 아이들한테서 어머니날 선물을 살피는 전화를 받게 된다. 그리고 그런 아이들 덕분에 나 또한 엄마 생각을 하게 되고, “아이고 내가 애들보다도 못하네” 한심해하는 …
[2007-05-12]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시죠? 네, 바로 어버이날이에요! 미국에 살다보니 어버이날이 언제인지도 모르고 지나갈 때가 많아요. 한국에 사는 애들처럼 아빠 엄마 가슴에 꽃도 달아주…
[2007-05-12]안데스 산간지역에 앙숙인 두 부족이 있었다고 한다. 산골짜기 저지대에 사는 부족과 산꼭대기 고지대 부족이었다. 어느 날 고지대 부족이 산 아래 마을을 기습해 약탈을 하고는 어린 …
[2007-05-12]미국의 부서진 이민 시스템으로 인해 미국 내 이민자 커뮤니티의 한숨 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기약 없이 지연되고 있는 영주권 문호로 인해 피가 마르는 이민자들에 이어 최근 전…
[2007-05-12]요즈음은 어딜 가나 비즈니스가 옛날같지 않다며 힘들어 하는 분들이 많다. 특수한 업종에 종사하는 분들은 예외겠지만, 한인을 포함해서 이민자 커뮤니티들은 백인들이 비전 없다고 판단…
[2007-05-12]고스톱 열풍이 한창이던 지난 1980년대 한 기업 신입사원 면접장에서 시험관이 한 지원자에게 “앨빈 토플러의 ‘제3의 물결’이 무엇이냐”고 묻자 “홍수처럼 밀려오는 고스톱의 물…
[2007-05-11]미국의 스승의 날은 5월9일이고 한국의 스승의 날은 5월15일이다. 옛날에는 스승과 아버지를 같이 여겨서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고 했다. 그런데 요즘은 교권이 급전직하해 학…
[2007-05-11]버지니아텍 참사가 발생한지도 거의 한달이 다 돼 간다. 한인들이 꿈에 그리던 미국 땅에 와 살면서 기대와 너무나 어긋난 실망감을 느끼게 되는 게 한두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
[2007-05-11]한국일보 지난 4일자 오피니언에 실린 김수현씨의 ‘가정이 병들고 있다’는 기고에 공감해 몇 자 적는다. 우리는 자식들 교육을 위해 미국에 왔다고 하면서 주중에는 일하느라, 주말…
[2007-05-11]“교회에서 불량 청소년이 쉴 곳은 없습니다.” 청소년 마약 갱생 단체 나눔 선교회의 한영호 목사가 한숨쉬며 내던진 말이다. 행동이 바르지 못한 청소년들은 교회에 다닐 수 없는 것…
[2007-05-11]미국은 옛날부터 교통질서를 잘 지키는 나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요즘 LA 한인타운 일대를 돌아다녀 보면 그것도 옛날이야기인 것 같다. 분명 빨간 불이 커졌는데도 교차로를 쏜살…
[2007-05-11]▶론 김, 주하원 40선거구 민주당 후보, 거물급 정치인 공식지지 확보⋯ 재선가도 탄력▶케네스 백, 25선거구 공화당 후보, 퀸즈공화당 공식…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는 지난 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만났다. 지난 2021년 공화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영킨 주지사는 당시의 경…
미주 한인 시니어 실태조사 결과 베이지역 한인 시니어 10명 중 7명은 임대료, 식료품, 의료서비스 등 기본 필수품을 감당할 여력이 없는 것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