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투자 확대속 인력 재편 가속…시애틀지역도 큰 영향

아마존이 28일 사무직 1만6,000명을 해고한 가운데 한 직원이 시애틀 본사 앞에서 스마트폰으로 이메일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해 10월1만4,000명에 이어 이날 1만6,000명을 감원함에 따라 역대 최대규모인 3만명의 인력감축을 진행했다. <로이터>
아마존이 지난해 10월 28일 또다시 대규모 해고를 단행했다.
아마존은 28일 내부 공지를 통해 기업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사무직 1만6,000명을 추가 감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10월 감원(1만4,000명)과 합쳐 전체 3만명 규모로 회사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력 축소다. 이번 감원은 클라우드부서인 AWS는 물론 스토어, 인력 등 전반적인 부서에서 진행됐다.
베스 갈레티 아마존 인사ㆍ조직 총괄은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이번 결정의 배경으로 “조직 단계를 줄이고, 책임성을 높이며, 관료주의를 제거하기 위한 조치”를 들었다. 그는 10월 감원 당시와 마찬가지로 ‘반관료’ 기조를 재차 강조했다.
아마존은 동시에 인공지능(AI) 분야에 막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신규 데이터센터 구축과 고성능 반도체 확보에 수십억 달러를 투입하며, 빅테크간 AI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상태다. 업계에 따르면 아마존의 지난해 자본지출은 1,00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인력 감축과 대규모 설비 투자가 병행되는 구조다.
이번 감원은 2022년 말부터 2023년 초까지 진행된 2만7,000명 감원에 이어 또 한 번의 대규모 조정이다. 아마존은 전 세계 민간 기업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약 157만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다수는 물류창고에서 근무한다. 사무직은 약 35만명으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제한적이지만, 충격은 작지 않다.
특히 시애틀ㆍ벨뷰ㆍ레드몬드에 사무직 약 6만7,000명이 근무하는 퓨짓사운드 지역도 큰 영향을 받게 됐다. 실제로 아마존은 지난해 12월에도 별도의 대규모 발표와 무관하게 시애틀과 벨뷰에서 84명을 감원한 바 있다.
갈레티는 추가적인 ‘전사적 감원’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몇 달마다 대규모 감원을 반복하는 새로운 패턴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질문이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은 우리의 계획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만 각 조직이 운영 상황을 점검하며 “필요한 조정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해고는 아마존이 2025년 실적 발표를 앞둔 시점에 나왔다. 월가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을 2,110억 달러 이상, 순이익을 210억 달러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는 2025년 첫 9개월 동안 매출 5,030억 달러, 순이익 565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큰 폭의 개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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