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여파로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을 팔고 있다. 금값 하락 탓도 있지만 유가 급등과 통화 변동성 확대가 더 큰 이유다. 금을 팔아 외환시장 개입에 쓸 달러를 마련하려는 것이다. 튀르키예 중앙은행은 3월 한 달에만 금 보유량을 131톤 줄였고 폴란드도 군비 확충 비용을 위해 금 매도를 검토 중이다. 러시아 역시 몇 달째 금을 내다 팔았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비상금을 꺼내 쓰는 형국이다.■중국은 정반대다. 인민은행은 17개월째 금을 사들이며 3월에도 4.5톤을 추가해 보유량을 2108톤으로 늘렸다. 신흥국들이 내놓는 금을 중국이 흡수한 셈이다. 가격에 따른 단기 대응이 아니다. 보유 금의 달러 가치가 줄며 손실이 나도 매입을 멈추지 않았다. 위안화 변동성 대응뿐 아니라 자산 안전성을 높여 위안화 국제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산이다. 판궁성 인민은행장의 “결제 시스템의 국경 간 연결성을 강화하겠다”는 말도 선언에 그치지 않을 듯하다.■유럽은 계산기를 다르게 두드린다. 중국이 금을 쓸어
미국, 이스라엘 연합국과 이란과의 전쟁은 예상보다 더 길게 진행되고 있다. 삼, 사주 정도면 끝날 것이란 전쟁 초기의 예측과는 다른 양상이다. 연일 전해지는 전쟁 소식에 가슴이 두근거린다. 어린 시절 초등학교 다닐 때 방공훈련 했던 일이 떠 올랐다. 수업 중에라도 갑자기 사이렌 소리가 들리면 학교 내 모든 수업은 중단되고 학생들은 운동장으로 모였다.선생님의 안내를 따라 뒷산으로 급히 몸을 피하는 훈련이었다. 영문도 잘 모른 채 산으로 달리던 우리는 가슴이 콩닥거렸다. 어떤 여학생은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그 후 재학 중에 교련이라는 과목으로 군사 훈련은 계속되었다. 올해는 육이오 전쟁이 휴전된 지 76년째이다. 아직도 조국의 남북 간에는 철책선이 길을 막고 있다.미국으로 이민 온 후로 전쟁의 공포에서 벗어난 듯했다. 안전한 나라에 아이들을 데리고 온 것이 행운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핵공학을 전공한 막내아들이 가진 첫 직장은 뉴멕시코 Albuquerque(앨버커키)에 있는 샌디아 국
지난 4월 5일은 부활절이었다. 미국에서 부활절은 국가 기념일로 지켜지고 있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크리스챤이 아니어도 부활절을 생활 속에서 맞이하게 된다. 크리스챤에게 부활절은 큰 의미가 있다. 왜냐하면 기독교 신앙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실 때 완성된 것이 아니라, 죽음에서 다시 살아나셨을 때 완성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크리스챤이 아닌 사람들에게 성경의 가르침 가운데 가장 받아들이기 힘든 이야기는 바로 예수님의 부활일 것이다. 왜냐하면 인류 역사상 사람이 죽었다가 3일이 지나서 다시 살아나신 일은 없기 때문이다.이렇게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왜 믿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저런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믿는 크리스챤들이 이해가 되지 않을 것이다. 예수님의 부활을 믿는 것이 왜 필요하지?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않아도 먹고 사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왜 기독교라는 종교가 필요하지?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틀린 말은 아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않아도, 기독교라는
남베트남이 패망하기 직전인 1975년 4월 17일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에 크메르루주가 입성했다.‘붉은 크메르’를 뜻하는 캄보디아 공산당 휘하의 이 무장 군사 조직이 통치한 향후 5년간 전체 인구 700만 명 가운데 최소 150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동족과 이민족을 가리지 않고 자행된 살인의 동기는 복합적이었다.이데올로기적 광신, 인간에 대한 증오, 낯선 것에 대한 거부감이 가장 큰 이유였다. 크메르루주 지도자들은 스탈린과 마오쩌둥의 이념을 추종하면서 폐쇄적 성격의 농업 사회주의 국가를 건설하려 했다. 외부 세계와의 완전한 단절을 도모하는 가운데 외국어를 할 줄 아는 사람들이 무차별 살해됐다. 도시 인구를 농촌 지역으로 강제 이주시키면서 저항하는 사람에게는 고문과 학살이 가해졌다.오랫동안 존중받아온 불교 승려들도 무위도식하는 자로 몰려 살해됐다. 중국계와 베트남계, 이슬람교도인 참족 주민들도 학살 대상으로 전락했다. 이데올로기의 과잉 속에서 농업 정책마저 실패로 돌아가면서 기
많은 여행지를 다니고 여러 트래킹을 경험했습니다.다녀온 후에도 이렇게 그립고 다시 가고 싶은 곳은바로 산티아고 순례길입니다.까미노 길 위에서 코끝을 스치고 간 바람의 향기외줄기 길 위에서 느꼈던 고독의 아름다움수많은 상념 속에 내 안의 나를 만났던 순간들순례자들과 울고 웃으며 나누었던 감정의 기억들평생 잊지 못할 추억의 한 페이지였습니다.다시 떠나려 합니다.나는 영원한 뻬레그리노가 되렵니다. - 김영인 기고에서 - ‘뻬레그리노(Peregrino)는 스페인어로 ‘순례자’라는 뜻입니다. 마음은 여전히 순례길 위에 머물러 있는 사람들을 말합니다.산티아고 순례길을 다녀온 분들은 누구나 산티아고 순례길이야말로긴 인생길에서 하나의 전환점이 되었다고 말합니다.산티아고 순례길은 딱히 설명하기도, 정확히 표현하기도 어려운스스로 숭고해지고 고독해지며 가슴 뭉클해지는 누군가의 부름처럼 다가오는 길입니다.오늘 그 길을 다시 걷고 있습니다.오늘의 사색★정신없이 달려온 인생길 속에서, 다시
LA 남쪽 샌피드로의 앤젤스 게이트팍 언덕 위에 자리한 ‘우정의 종’이 올해로 50주년을 맞는다. 1976년 미국 독립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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