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가 노나라 정치에 환멸을 느껴 제나라로 가는 길에 무덤 앞에서 서글프게 우는 여인을 만났다. 시아버지와 남편, 아들이 차례로 호랑이에게 잡혀 먹혔다는 것이다. 공자가 “왜 이…
[2009-05-21]“돈 있는 사람들이 돈 벌기 마련이에요. 지금 큰손들은 헐값에 나온 부동산들을 저울질 하고 사들이느라 분주하답니다” 남가주의 한 사업가의 말이다. 그는 부동산 경기가 바닥을…
[2009-05-20]하루는 공자(孔子)가 4명의 제자들에게 등용됐을 때 할 일을 말해 보라고 했다. 저마다 포부를 밝혔다. 3년 만에 나라의 정치를 바로 잡겠다 등등, 제자들은 나름의 치세경륜을 밝…
[2009-05-19]신약 맨 앞에 있는 마태복음 첫머리에 헤롯왕 얘기가 나온다. 자기 왕위를 위협하는 새 왕이 태어났다는 말을 듣고 동방박사를 속여 잡아 죽이려 하다 실패하자 베들레헴 인근에서 태어…
[2009-05-14]“부수입이 생겨도 시원찮을 판에 생각지도 못한 지출이라니 …” 요즘 같은 불경기에 교통위반 티켓을 받으면 너나 할 것 없이 푸념부터 나온다. 비즈니스가 어려워서, 회사 재정…
[2009-05-13]조선의 백자는 틀과 문양이 정형화돼 있다 시피하다. 쓰이는 색도 한정돼 있다. 조선 백자는 이처럼 극히 소박한 모양을 하고 있지만 당시로는 하이테크 중의 하이테크 산물이었다. …
[2009-05-12]개를 기르는 집에 가보면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을 발견한다. 주인과 개의 성질이 닮아 있다는 점이다. 나이 든 개일수록 그렇다. 개를 고를 때도 주인이 자신과 비슷한 놈을 택하는 …
[2009-05-07]LA의 회사원 K씨는 얼마 전 이메일을 하나 받았다. 업무상 알게 된 지인인데 가끔 씩 연락을 주고받다가 한동안 소식이 뜸하던 차였다. 반가운 마음에 메일을 열어보니 그는 지금 …
[2009-05-06]전화가 걸려왔다. 대학 동창이다. 용건은 잘 아는 후배가 근처로 유학을 갔으니 신경을 써달라는 것이었다. 유학생 시절의 어려움이 아련히 떠올랐다. 학점 따기만 해도 여간 벅…
[2009-05-05]요즈음의 한국은 우리가 살았던, 우리가 누구보다도 너무 잘 알고 있는 그런 한국이 아니다. 우리와는 거리감이 존재하는 나라, 그래서 어쩐지 좀 생소하고 이상히 여겨지는 나라처럼 …
[2009-05-01]지금부터 딱 1년 전 서울 청계 광장은 “일찍 죽기 싫어요”를 외치는 10대 소녀들로 가득 찼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재개한다는 정부 발표에 때맞춰 이를 허용하면 한국민이 모두…
[2009-04-30]“작은 새가 있었네(I had a little bird)/ 이름이 엔자였네(Its name was Enza)/ 창문을 열었더니(I opened the window)/ 엔자가 날아…
[2009-04-29]가난한 사무라이가 있었다. 아내는 아들 하나만 남기고 일찍이 세상을 떠났다. 어느 날 귀가해보니 일곱 살 난 아들은 매를 맞았는지 풀이 죽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 사정은 이…
[2009-04-28]영화 ‘고야의 악령’(Goya’s Ghost)은 스페인 화가 고야의 일생을 주제로 한 픽션이다. 그러나 여기 나오는 사건 중 상당 부분은 역사적 사실이다. 그 중 눈길을 끄는 것…
[2009-04-23]우리에게 친숙한 심리학 용어로 ‘후광효과’라는 게 있다. 한 가지 눈에 띄는 장점이나 매력이 있으면 다른 점들도 다 좋을 것으로 지레짐작하게 만드는 효과이다. ‘외모가 자…
[2009-04-22]답답하다. 눈치만 본다. 우유부단하기 짝이 없다. 스스로의 논리가 서 있지 않다. 우왕좌왕 허둥대기만 한다. 한 마디로 무엇을 어떻게 하려는 건지 사람을 헷갈리게 한다. 촛…
[2009-04-21]1773년 12월 16일 스스로를 ‘자유의 아들’(Sons of Liberty)이라 부른 일단의 보스턴 시민들은 인디언으로 변장한 후 항구에 정박해 있던 세척의 영국 배에 올라타…
[2009-04-16]“너무 마음이 아파요. 어린아이 뒤에 태우고 가는 여자가 위협이 되면 얼마나 된다고 경찰이 총을 쏩니까?” 남가주 한인사회의 한 올드타이머가 신문사로 전화를 해서 비통함을 …
[2009-04-15]정치 용어 가운데 네포티즘(nepotism)이란 말이 있다. 족벌정치를 일컫는 말이다. 이 용어의 기원은 중세 로마 교황들이 자신의 사생아를 네포스(nepos·조카)라고 부르면서…
[2009-04-14]한국정부가 평통자문위원 숫자를 대폭 줄인 적이 있다. 4년 전인 2005년이었다. 평통 축소 방침에 따라 평통 해외자문위원 숫자는 기존의 2,240명(11기)에서 1,800명(1…
[2009-04-08]























옥세철 논설위원
조지 F·윌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
조옥규 수필가
신경립 / 서울경제
메건 매카들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
김미선 서북미문인협회 회장시인 
지난 주말 동안 미동부 아이비리그 브라운대학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 최소 2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한데 이어 호주 시드니에서는 사망자 16…

재미한국학교 워싱턴지역협의회(회장 정광미)가 13일 ‘제 37회 교사의 밤’을 개최, 한 해 동안 헌신한 교사들의 노고를 위로했다. 올해 최우…

고교 총격 사건 생존자인 미아 트레타가 브라운대 총격 사건 이후 인터뷰하는 모습. [로이터]동부 브라운대에서 총격 사건으로 10여명의 사상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