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수입이 생겨도 시원찮을 판에 생각지도 못한 지출이라니 …”
요즘 같은 불경기에 교통위반 티켓을 받으면 너나 할 것 없이 푸념부터 나온다. 비즈니스가 어려워서, 회사 재정사정으로 월급이 깎여서, 근무시간이 줄어서 … 허리띠를 졸라매야 그달 그달을 버티는 때에 덜컥 교통단속에 걸리면 벌금 걱정부터 앞서는 것이 요즘 서민들이다.
지방 정부 역시 예산 부족으로 어려운데, 달리 재원이 없으니 만만한 게 주민들의 호주머니다. 온갖 벌금을 대폭 올려 위반했다 하면 바가지를 옴팍 뒤집어쓰게 된다.
예를 들어 고속도로 운전 중 과속 티켓을 받으면 벌금이 보통 350달러 선이다. 벌점이 붙지 않도록 교통위반자 학교에 가려면 수수료와 학교 등록비 합쳐서 100달러가 훌쩍 넘는다. 결국 티켓 한번 받으면 500달러는 기본이니 빠듯한 살림에 여간 큰 부담이 아니다.
그래서 요즘 인터넷에서는 ‘과속 티켓 피하는 법’ 같은 ‘생활의 지혜’가 인기를 끌고 있다. 과속 운전하는 버릇이 있는 사람은 필히 참고하라는 것이다.
과속 티켓을 받는 데는 이유가 있다. 속도위반이 물론 근본 이유다. 하지만 정해진 속도보다 빨리 간다고 모두가 티켓을 받는 것은 아니다. 경찰의 눈에 띄었기 때문에 티켓을 받는 것이다. 그러니 어떤 상황에서도 경찰의 눈길을 끌지 않는 것이 티켓을 피하는 지혜가 된다.
첫째는 주변 차량들과 비슷한 속도로 운전하는 것이다. 다른 차들에 비해 너무 빠르면 눈에 띄는 법이다. 과속을 한다 해도 다른 차량 모두가 그 속도면 별 문제가 없다. 다른 차들과 비교해 시속 5-10마일 이상 빠르지 않게 달리는 게 좋다.
둘째, 주행 차량 군의 중간에서 달린다. 맨 앞에서 달리면 경찰의 레이다 속도 탐지기에 걸리기 쉽고 맨 뒤에서 달리면 경찰이 다가와 차를 세우기가 쉽다. 가운데가 안전하다.
셋째, 누군가를 앞세운다. 주변차량들이 별로 속도를 내지 않을 때는 빨리 달리는 자동차를 찾아 그 뒤를 50-100야드 떨어져 따라간다. 레이다가 있다면 그 차가 먼저 적발될 것이다.
넷째, 제일 빠른 차선은 피한다. 과속 티켓을 가장 많이 받는 것은 제일 왼쪽 차선에서 제한 속도보다 10-15마일 빨리 달리는 차량들이다. 경찰이 고속도로의 중앙 분리지대에서 잠복해 있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이런 차량들이다. 중간 차선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다섯째, 도로에 다른 차량이 없을 때는 절대로 속도를 내서는 안 된다. 텅 빈 고속도로에서 과속 운전하는 것은 티켓을 구걸하는 행위나 다름없다. 경찰의 눈에 보이는 것이라고는 그 차밖에 없기 때문이다. 5마일 과속 하고도 티켓을 받을 수가 있다.
아울러 평범한 차량이 티켓 받을 위험이 덜하다. 밝은 색상의 스포츠카나 소리가 요란한 차를 몰고 달리면 어쩔 수 없이 주목을 받게 된다. 점잖은 디자인의 재구어 세단, 혹은 가족용 차량인 셰비 서버번은 과속 티켓을 가장 받지 않은 차종으로 꼽힌다.
하지만 과속 티켓을 받지 않는 확실한 방법은 하나뿐이다. 과속을 하지 않는 것이다. 여건이 어려울 때는 안전 제일주의로 사는 게 현명하다. 주머니 사정을 생각해서라도 과속운전은 하지 말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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