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리티코 보도… “일정 논의 미뤄지며 회담 추가 지연 가능성”
▶ 백악관 “일정 관련 생산적 논의 진행 중…발표 있을 것”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전이 종료될 때까지 한 차례 연기된 미중 정상회담 일정 논의를 보류하기로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가 21일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외국 당국자들에게 이란전이 끝날 때까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회담 일정을 재조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 정상회담 준비 과정을 아는 워싱턴 주재 외교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정상회담의 다음 일정은 이란전의 격화 국면이 끝난 후에야 제안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와 가까운 워싱턴 소식통도 행정부가 이 같은 타임라인을 공유했다고 확인했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애나 켈리 백악관 대변인은 "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일정에 대해 생산적인 논의를 진행 중이며, 발표가 곧 있을 것"이라며 이런 관측에 선을 그었다.
주미 중국 대사관은 정상회담 일정의 지연 가능성에 대해 "제공할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31일부터 4월 2일까지 중국을 방문하고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시작된 이란전이 이어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한 달 정도 (중국에 일정) 연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에는 "그 방문은 한 달 반 정도 연기됐다"고 말해 방중 일정이 대략 5월 중순께로 다시 잡힐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폴리티코는 "정상회담 준비를 이란전 종결과 연계하는 것은 불안정한 미중 무역 휴전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이번 회담에 추가 지연이 발생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해 10월 말 한국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유예와 미국산 대두 구매 재개, 미국의 대중국 관세 인하 등에 합의하며 격화하던 무역 갈등을 일단 봉합했다.
웬디 커틀러 아시아소사이어티정책연구소(ASPI) 부회장은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더라도 이것(무역 협상)의 안정화 요소가 반드시 위태로워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두 정상이 직접 만나지 않더라도 양국 간 협의는 계속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미국외교협회(CFR)의 러시 도시 중국 전략 이니셔티브 디렉터는 "정상 간 소통이 없다면 양국 관계가 사람들의 예상보다 훨씬 불안정해질 수 있다"며 양국 정상 간 회동이 관계를 관리하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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