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외환보유고에서 미국 달러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5년여 만에 최저를 나타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올해 2분기 외환보유고 통화구성(COFER)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61.63%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1분기 61.86%보다 낮아진 것으로 2013년 4분기 61.27% 이후 5년여 만에 최저다.
IMF는 회원국들의 보고에 따라 중앙은행 보유외환을 집계해 총액과 글로벌 구성비를 공개하고 있다.
올해 3분기 현재 외환보유고의 글로벌 총합은 11조7,325억6,900만달러로 집계됐다. 그 가운데 구성비가 확인되는 외환보유고(allocated reserves)는 11조212억2,500만달러로 93.94%를 차지했다.
달러 다음으로 구성비율이 높은 외환은 20.35%를 기록한 유로였다. 일본 엔(5.41%), 영국 파운드(4.43%), 중국 위안(1.97%), 캐나다 달러(1.92%), 호주 달러(1.70%), 스위스 프랑(0.14%) 등이 그 뒤를 따랐다. 엔은 글로벌 외환보유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01년 1분기 이후 18년여 만에 최고를 기록해 주목됐다.
미국 달러의 비중 축소를 둘러싸고는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그 비중이 2015년 66%에서 현재 4%포인트 정도 떨어진 점을 지적하며 달러패권 약화를 거론하기도 한다. 그러나 구성비가 확인되는 보유외환이 2013년 50% 에서 현재 94%로 늘어난 만큼 그런 단적인 해석은 무리라는 지적도 있다.
에스워 프래서드 브루킹스 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외환보유액뿐만 아니라 결제통화, 채권발행에서 압도적 비중을 차지하는 까닭에 기축통화로서 달러의 패권은 변함이 없다고 주장했다.
최근 외환보유고에서 달러 비중이 소폭 줄어든 것은 엔, 유로, 위안의 비중이 늘어난 데 따른 결과다.
투자업체 템푸스의 외환 거래인인 후안 페레스는 “IMF 승인과 함께 위안이 준비통화가 되면서 대출 같은 것들에서 과거에 위안으로 표기되지 않던 것들이 이제는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페레스는 중앙은행들이 안전자산 가치를 보고 경기 변화에 대비하려고 엔과 유로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 통신은 달러가 세계에서 가장 지배적인 준비통화의 위상을 지키고 있으나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달러에 거리를 두며 보유외환을 계속 다양화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설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