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자 타깃 스캠 기승
▶ 한인사회도 피해 우려

60대 한인 여성이 받은 메릴랜드주 사회복지부를 사칭한 사기 문자.
본격적인 세금보고 시즌이 시작되면서 정부기관을 사칭한 각종 사기(스캠)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인사회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기 문자가 접수되는 등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브룩 리어만 메릴랜드주 재정감사원장은 감사원을 사칭한 허위 통지서가 배포되고 있다며 23일 납세자들의 주의를 촉구했다.
리어만 감사원장은 “최근 한 납세자에게 전달된 재정감사원 명의의 우편물이 정교하게 조작된 가짜임이 확인됐다”며 “사기꾼은 기술의 발달로 갈수록 치밀해지고 ‘세무국’(Comptroller)이나 ‘국세청’(IRS)이라는 문구를 사용해 주민들의 공포심을 유발한다”고 경고했다.
당국은 사기범은 정부기관 명칭을 이용해 긴급 상황인 것처럼 압박하거나 즉각적인 납부를 요구하고 개인 정보 제공을 압박하며, 항의나 이의 제기를 허용하지 않는 것은 전형적인 수법이라고 설명했다. 또 공식기관과 무관한 웹사이트 주소나 연락처가 포함된 경우가 많다며 절대 응답하지 말고 공식기관에 직접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감사원은 온라인 세금신고 시스템을 통한 안전한 세금보고를 권장한다. 사기 의심 사례나 세금 관련 문의는 감사원 납세자 서비스 부서나 공식 고객 포털, 또는 지점 방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연방 세금과 관련된 문의는 IRS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한편 신분확인이 어렵거나 언어 장벽이 있어 정보 접근성이 낮은 이민자들의 불안감과 취약점을 악용하는 사기 시도도 급증하고 있다.
콜럼비아에 거주하는 60대 한인 여성은 27일 1-888로 시작하는 번호로부터 의문의 문자를 받았다고 제보했다.
제보자는 “신분 증명이 즉시 필요하며 응하지 않을 경우 정부 보조 혜택 등이 중단될 수 있다는 위협적인 내용이 담겨 있었다”며 “최근 하워드 카운티에서 ICE 단속이 있어 어수선한 가운데 이민자를 노린 사기 메시지가 늘고 있는 것 같아 우려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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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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