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이야기를 하다보면 가끔 ‘마음씨 좋은’ 선생님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다. 시험시간에 정답이 아리송해서 썼다 지웠다 하고 있을 때, 시험 감독하던 선생님이 씽긋 웃음으로 …
[2011-09-21]미국의 전국구 정치인 중 가장 인기가 높은 사람은 누구일까. 힐러리 클린턴이라는 게 블룸버그 여론조사기관이 내놓은 답이다. 힐러리는 3년 전 그녀가 소속한 민주당으로부터 퇴…
[2011-09-20]한국이나 미국이나 보궐 선거는 단지 지역구 대표를 뽑는 것을 넘어 민심의 향방을 재는 풍향계 역할을 한다. 2년마다 치러지는 중간 선거, 4년마다 치러지는 대선이 있기는 하지만 …
[2011-09-15]오랜 여름방학이 끝나고 아이들이 개학을 하고 나면 집집마다 한바탕씩 난리를 겪는다. 늦잠 자는데 길이 든 아이들이 제 시간에 일어나지를 못하는 것이다. 잠에 취한 아이를 …
[2011-09-14]추모의 물결이 미전역을 뒤덮었다. 뉴욕 맨해튼의 ‘그라운드 제로’와 국방부 청사, 펜실베이니아 주 생크스빌 등 그때 그 테러의 현장에서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도식이 일제히 열렸다.…
[2011-09-13]옐로스톤 국립공원 인근 지역인 보즈만의 한 건축업자가 얼마 전 기발한 계획을 세웠다. 완전히 미국산 자재만을 써서 집을 짓겠다는 계획이었다. 몬태나 주립대학이 소재한 보즈만…
[2011-09-09]미국의 상징이 하루아침에 무너졌다. 민간 여객기가 자살폭탄 무기로 사용됐다. 전혀 상상치 못 한 공격행위였다. 그 경악할 장면을 전 미국은 똑똑히 보았다. 그 충격, 그 상처는 …
[2011-09-07]‘베오울프’는 영어로 된 최초의 서사시다. 영웅 베오울프가 괴물 그렌델과 그 엄마를 처치하는 이야기인데 누가 썼는지는 모르지만 쓰여진 시기는 8세기에서?11세기경으로 추정되고 있…
[2011-09-01]“눈에 보이느니 쑥대밭이 된 농지, 엉망이 된 농작물, 침수된 상가, 주저앉거나 쓸려나간 가옥들, 광범위한 폐허다.” 허리케인 아이린이 휩쓸고 간 버몬트의 상황을 피터 …
[2011-08-31]플로트는 단선적이다. 악당은 결국 벌을 받고, 착한 사람은 보상을 받는다는 권선징악(勸善懲惡)이 항상 정해진 메시지였다. 스토리텔링은 도식적이었다. 대사는 상투적이었다. …
[2011-08-30]길고 길었던 42년 독재가 마침내 끝났다. 트리폴리의 본거지를 반군에 내준 리비아의 카다피는 이것이 나토군의 공습을 피하기 위한 ‘전술적 퇴각’이라며 목숨을 걸고 끝까지 싸우겠다…
[2011-08-25]지하철 많이 타는 서울에서는 올 여름 남성들이 상당히 당황스러운 순간들을 겪었다고 한다. 깎아지른 듯 경사진 계단을 오를 때나 지하철 좌석에 앉아 있을 때, 눈을 어디에다 둬야 …
[2011-08-24]20대 약관(弱冠)의 나이에 쿠데타로 집권에 성공했다. 그 해가 1969년이다. 1977년에는 직접민주주의를 명분 삼아 의회를 해산하고 헌법도 철폐했다. 이런 식으로 42…
[2011-08-23]최근 어느 모임에 나갈 기회가 있어서 아내와 함께 참석했다. 여러 가정 소개가 이어지면서 두 남매를 데리고 나온 부부 차례가 되었다. 큰 아이는 예닐곱이 되어 보이는 아들이었고 …
[2011-08-19]“1. 대한민국은 민주 공화국이다. 2.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대한민국 헌법 1조 1항과 2항이다. 이 조항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민…
[2011-08-18]“매상이 줄었어요. 오던 손님이 안 오는 건 아닌데 횟수가 줄어든 것이지요. 한 달에 한번씩 오던 커트 손님이 6주나 7주에 한번 오고, 자주 머리를 다듬던 분이 파마하고는 몇 …
[2011-08-17]8.15 건국기념일이자 광복절을 맞으면 항상 관심을 끄는 것이 있다. 한국정부의 대북제안이다. 그리고 사면이다. 올해는 다른 이슈가 선점했다. 이승만 초대대통령에 대한 재…
[2011-08-16]모든 동물은 먹어야 산다. 세상의 가장 근본적인 비극은 한 동물의 먹이는 또 다른 생명체란 점이다. 이 때문에 모든 동물은 먹을 것을 찾고자 하는 욕망과 먹을 것이 되지 않고자 …
[2011-08-11]“이 장사를 얼마나 더 할 수 있을까 싶어요. 심리적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요.” 남가주 피코 리베라의 스왑밋에서 금은 액세서리 가게를 하는 C씨의 말이다. 14K, 10K …
[2011-08-10]미국은 진정한 파워를 갖추지 못한 외로운 수퍼 파워다. 전 지구적인 혼돈, 그 가운데에서 위험스럽게 표류하고 있는 존재로 다른 나라로부터 존경을 받지 못하고 있다. 200…
[2011-08-09]10일 치러진 뉴저지주하원 37선거구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당선된 엘렌 박(가운데) 주하원의원이 버겐카운티 민주당 당선 축하 행사 단상에 올라 …
워싱턴 일원의 운전자들이 유료 고속도로인 톨로드(Toll Road)를 이용하면서 지출하는 통행료(톨비)가 한해 50억 달러가 훨씬 넘는 것으로…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강압적인 불법 이민자 단속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틀째 이어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