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출신 60대 남성, 180㎝의 거구, 저음의 목소리…
중국 베이징에서 오페라하우스를 운영하며 바리톤으로 활동하고 있는 성악가 류커칭(63)은 최근 황당한 일을 겪었다. 자신의 외모 때문에 틱톡·웨이보 등 소셜미디어(SNS) 계정이 지속적으로 차단되고 있어서다.
뉴욕타임스(NYT)는 “류씨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닮은 탓에 중국 당국의 SNS 검열 대상이 됐다”고 보도했다. 중국과 유럽을 오가며 활발한 음악활동을 하고 있는 류씨는 3년 전부터 시 주석을 닮았다는 소리를 듣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NYT에 “후난성의 한 관광 명소에서는 등산객들이 2시간 이상 줄을 서서 나와 사진을 찍기도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시진핑 닮은꼴’ 류씨는 자신의 외모 덕에 SNS 스타가 되기 시작했다. 그의 틱톡 계정의 구독자 수는 몇 달만에 30만 명에 달했고, 그가 노래를 부르는 한 영상은 이틀 만에 37만 건이 넘는 좋아요 수를 얻었다. 한 누리꾼은 그가 ‘나의 중국인의 마음’을 노래하는 영상에 “감사합니다 주석”이라고 적었다. 또 다른 게시물에는 “너무 무서워서 평가를 할 수 없다”는 웃지 못할 댓글도 달렸다.
문제는 오히려 이 때문에 지난해부터 그의 SNS 계정이 차단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는 점이다. 그의 틱톡 계정이 ‘프로필 사진 규정 위반’을 이유로 삭제된 것이다. 어쩔 수 없이 그는 정장 차림을 한 사진에서 노란 모자를 쓴 사진으로 프로필을 바꿔야만 했다. 웨이보 계정에서는 댓글 기능이 차단되기도 했다. 이에 류씨는 NYT에 “나는 시 주석과 닮았다는 생각을 감히 하지 않는다”며 “나라에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고 자신의 심정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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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ㅋㅋ 시진핑 밥은 먹냐 ??
우리도 그랬는데 순자 때문에 배우, 드라마 전부 셧다운시킨나라 그놈 아직도 살고있고 미국에 이놈도 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