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성 2명 새벽 총격 후 도주…인명 피해는 없어
▶ 최근 유대교 회당 총격 잇따라…미·이스라엘 외교시설 보안 강화
10일 캐나다 토론토 시내에 위치한 미국 영사관에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이를 '국가 안보 사건'으로 규정하고 수사 중이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토론토 경찰은 이날 오전 5시 29분께 주토론토 미 영사관 건물에 누군가 총격을 가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엑스(X·옛 트위터)에서 밝혔다.
경찰은 이후 기자회견에서 오전 4시 30분께 남성 2명이 영사관 건물에 총격을 가한 것을 확인했다며 이들이 타고 달아난 흰색 SUV 차량을 공개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차를 타고 영사관 주변을 배회하다 차에서 내려 건물을 향해 여러 발의 총격을 가한 후 다시 차를 타고 달아났다.
이로 인해 영사관 건물 유리와 문이 파손됐고, 현장에선 탄피 등 총격 흔적이 발견됐다.
당시 건물 안에 사람들이 있었지만, 건물 보안이 철저하고 견고하게 설계돼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토론토 중심가 대로변에 위치한 미국 영사관은 반미(反美) 시위가 자주 열리는 곳이다. 지난 주말에도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
온타리오주 경찰 크리스 레더 총경은 "이번 사건은 국가 안보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토론토 경찰 외에도 통합국가안보 집행팀(INSET)이 수사에 참여하고 있으며, 미연방수사국(FBI)과도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토론토, 몬트리올, 오타와에 있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사관·영사관 건물에 대한 보안 조치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미·이란 전쟁과 관련한 질문에 그는 연관성을 조사 중이라고 답했다.
최근 캐나다의 유대교 회당(시나고그)에서 잇따라 발생한 총격 사건과 관련해선, 이번 사건을 조사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일 밤 북부 노스요크에 있는 시나고그 건물에 10여발의 총격이 발생했다. 6일 밤에도 토론토의 시나고그 2곳에서 총격 사건이 이어졌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이번 사건을 "비난받아 마땅한 폭력 행위이자 협박 시도"라 비판하며 "가해자들을 밝혀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자원을 투입할 것"이라 밝혔다.
최근 유럽에서도 미국 외교 시설과 시나고그 인근에서 폭발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전날 주노르웨이 미국 대사관 앞에서 폭발이 발생해 출입문 유리가 깨진 데 이어, 이날 오전에는 벨기에 한 시나고그에서 폭발이 일어나 건물 창문이 파손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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