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로알토(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지난 2007년 2월5일 미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의 페이스북 본사 앞에 선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립자의 모습. 어린 나이에 페이스북을 창립한 저커버그는 지난 1월 “오랜 세월 동안 사람들이 상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실수를 저질러 왔다”고 밝혔었다. 페이스북은 최근 이용자들의 개인정보가 대거 도용된 사실로 큰 비난을 받고 있다. 또 그가 문회에 출석해 이번 사태에 대해 해명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페이스북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 측과 연계된 데이터 회사에 이용자 개인 자료를 유출한 이른바 ‘페이스북 데이터 스캔들’은 네티즌들이 사회관계망(SNS)에 일상적으로 남기고 있는 “온라인 족적(online footprint)” 대한 경종을 울리는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CNBC뉴스는 ‘페이스북 데이터 스캔들’은 네티즌들이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다운 받는 과정에서 무심코 개인정보 수집에 동의하는 데서 발생하는 큰 문제를 부각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페이스북 데이터 스캔들’은 온라인 족적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전화위복의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페이스북 데이터 스캔들’이란 페이스북 이용자 5000만 명의 개인 정보가 케임브리지대학의 알렉산드로 코건 교수가 개발한 '디스이즈유어디지털라이프'라는 성향분석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데이터분석업체인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에 넘어간 사건이다.
지난 2016년 CA는 페이스북에서 얻은 5000만 명의 개인 정보를 토대로 이들의 성향을 분석한 뒤 그 결과를 도널드 트럼프 대선 캠프 측에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페이스북이 이용자들의 개인 정보를 유출시킴으로써 사생활 보호 규정을 위반한 것이다. 페이스북이 17일 CA의 계정을 중지시켰다.
당시 데이터 수집은 이용자들 모르게 이루어졌다. 그러나 페이스북 측은 이용자들이 '디스이즈유어디지털라이프' 애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을 당시 개인 정보 수집에 동의를 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밝혔다.
CNBC는 그러나 설혹 개인 정보 수집에 동의를 했다고 하더라도 페이스북의 정보수집 역량은 정보기술(IT) 분야의 전문가들도 마저 놀라게 할 정도라고 전했다.
또한 개인 정보를 수집하는 기업들은 비단 페이스북만이 아니라고 전했다. 다른 거대 IT기업들이 모두 개인 정보 수집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CNBC는 인터넷 상 특정 서비스 혹은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을 때 제시되는 개인정보 수집 동의서에는 해당 정보가 어떤 용도로 사용될 것인지 분명하게 적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26일 ‘페이스북 데이터 스캔들’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FTC는 이날 성명을 내고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취급에 대한 최근 보도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 페이스북이 얼마나 FTC 법을 위반했는지, 얼마나 소비자 피해를 입혔는지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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