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리인하’ 주장해 주목
▶ 독립성 논란 지속 전망

케빈 워시 연준의장 지명자.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RB·연준) 차기 의장 후보자로 케빈 워시(55) 전 연준 이사를 지난달 30일 공식 지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 게시물에서 “케빈 워시를 연준 의장으로 지명함을 기쁜 마음으로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케빈을 오랫동안 알고 지냈으며 그가 위대한 연준 의장 중 한 명, 아마 최고의 연준 의장이 될 것으로 의심치 않는다”며 “무엇보다 그는 ‘적임자’이며, 여러분을 절대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시 전 이사는 통화 긴축을 선호하는 매파 성향으로 평가돼 왔으나, 최근 몇 달 사이에는 금리 인하를 공개적으로 주장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입장을 같이해왔다. 제롤 파월 현 의장의 의장 임기는 오는 5월 끝난다.
워시는 35세이던 2006년 2월 최연소 연준 이사가 됐으며, 2011년 3월까지 연준에 근무했다.
워시 전 이사는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임원 등을 지냈으며, 현재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의 방문연구원, 스탠포드대 경영대학원 강사 등으로 재직 중이다. 특히, 2019년 10월부터는 한국 전자상거래 1위 업체이면서 최근 회원 정보유출 사태로 구설에 오른 쿠팡의 미국 모회사인 쿠팡 아이엔씨(Inc.) 이사회 사외이사로도 활동해왔다.
뉴욕주 앨버니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으며, 스탠포드대 학사, 하버드대 로스쿨 박사 등 학력을 지녔다. 장인이 에스티로더 가문 상속자인 로널드 로더로 이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개인적 인연으로도 연결된다.
그러나 워시 후보자가 과거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자문 역할을 수행한 적이 있어 대통령과 연준 의장 후보자의 친밀한 관계 때문에 ‘연준의 독립성’ 우려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연준 의장 후보자는 연방 상원의 인준 표결을 통과해야 취임할 수 있어, 청문회 과정에서도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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