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시 120개 매장중, 10여개 이상 밀집

LA 한인타운에서 세븐일레븐 매장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한인타운 3가와 켄모어 애비뉴에 지난 달 새로 오픈한 세븐일레븐 매장.
미국 최대의 편의점 체인인 세븐일레븐(7-eleven)이 LA 한인타운 내 매장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3가와 켄모어에 신규 매장이 지난달 오픈하는 등 LA 한인타운에서 운영하고 있는 세븐일레븐 매장만 10여개가 훌쩍 넘는다. 지난해 말에는 올림픽과 윌튼에도 대형 세븐일레븐 매장이 문을 열었다. <도표 참조>
세븐일레븐 본사에 따르면 LA 시 지역에만 약 120개의 세븐일레븐 매장이 있는 가운데 LA 한인타운과 인근 지역에만 14개가 있어 LA 시 전체로도 세븐일레븐이 가장 밀집돼 있는 지역이다.
이같은 한인타운에서 세븐일레븐이 성업하고 있는 이유로는 ▲좁은 지역에 인구 밀도가 높아 잠재 고객층이 많고 ▲주 고객층인 젊은 층이 많이 거주하고 있으며 ▲한인타운에 서남아시아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것 등이 주요 이유로 꼽히고 있다.
한인타운 내 세븐일레븐의 경우 한인이 운영하는 올림픽과 윌튼, 윌셔와 버몬트 매장 등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모두 인도나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 서남아시아 출신자들이 프랜차이즈로 운영하고 있다.
실제로 남가주 등 미국 세븐일레븐의 경우 전통적으로 서남아시아 출신자들의 비율이 높다.
세븐일레븐 매장을 운영하는 서남아시안 출신들이 지속적으로 매장을 늘리거나 기존 운영자의 친인척들이 신규 매장을 지속적으로 오픈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이 24시간 영업하는 세븐일레븐 매장이 늘어나면서 한인들이 운영하는 마켓이나 리커스토어들에게는 강력한 도전자로 부상하고 있다.
한편 세븐일레븐의 경우 미국 기업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는 일본 기업이다.
1927년 텍사스에서 출범한 세븐일레븐의 미국 본사인 ‘사우스랜드’가 경영난을 겪으면서 1990년 11월 챕터 11 파산을 신청했으며 이후 세븐일레븐의 일본 프랜차이즈를 경영하고 있는 일본 기업 ‘이토-요카다’와 ‘세븐일레븐 일본’이 4억3,000만달러를 투입하며 지분의 70%를 확보했다. 미국에서 시작한 기업이지만 기업의 소유권과 운영권이 일본 기업으로 넘어간 경우다.
본사에 따르면 올해 2월 현재 세계 18개 국가에서 6만5,000개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중 일본이 가장 많은 2만개, 한국에 거의 9,000개, 미국에 약 8,400개 가맹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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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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