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서 AS모나코에 1-3 무릎
AS모나코의 디마타르 베르바토프가 아스날 수비수 3명의 필사적 태클을 따돌리고 결승골을 터뜨리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명가 아스날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AS모나코(프랑스)에 충격적인 1-3 완패를 당했다. 안방인 에미리트 스테디엄에서 3골을 내주며 2골차 패배를 당한 아스날의 8강 희망은 그야말로 ‘바람 앞의 촛불’ 격이 됐다.
25일 런던 에미리트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아스날은 전력상 한수 아래로 여겨졌던 AS모나코를 맞아 예상을 뒤엎고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전반 기습적인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내준 뒤 시종 우세한 경기에도 불구, 모나코의 날카로운 역습에 후방이 허무하게 뚫리면서 후반에 2골을 내줘 뼈아픈 안방 참패의 수모를 맛봤다.
과거 토튼햄 멤버로 EPL 무대를 누볐던 불가리아 출신 골잡이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는 녹슬지 않은 예리한 피니시로 모나코의 결승골을 책임졌다. 반면 아스날의 골잡이 올리비에르 지루는 여러차례 골문 바로 앞에서 잡은 결정적인 골찬스를 모두 실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모나코는 전반 38분 죠프리 콘도그비아의 25야드 ‘미사일’ 중거리슛이 수비수에 맞고 굴절되며 아스날 골네트를 갈라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아스날은 여러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모나코는 후반 8분 전광석화같은 역습에서 베르바토프의 통렬한 오른발슛 피니시로 2-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아스날은 후반 추가시간 1분만에 알렉스 올슬레이드-챔벌린이 한 골을 만회해 원정 2차전을 앞두고 한가닥 희망을 살려낸 듯 했으나 추가시간 4분만에 또 다시 모나코의 역습에 왼쪽 측면이 뚫리면서 야닉 카라스코에게 쐐기골을 얻어맞아 치명타를 입었다. 이제 아스날은 다음달 모나코 원정에서 3골차로 이겨야 하는 ‘미션 임파서블’성 과제를 안게 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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