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문선명 총재의 부인인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학자 총재가 삼남인 문현진(56ㆍ사진) 글로벌피스재단(GPF) 의장을 상대로 제기한 약 5억 달러 규모의 자산 반환 소송에서 최종 패소했다. 문현진 의장은 현재 시애틀지역에 살고 있다.
미 연방대법원은 최근 통일교 측이 제기한 상고를 기각하면서, 문현진 의장이 UCI 재단 자산에 대해 법적 권리를 가진다는 하급심 판결을 그대로 확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약 15년에 걸쳐 이어진 양측의 법적 분쟁은 사실상 마무리됐다.
소송은 지난 2011년 시작됐다. 통일교측은 문 의장이 UCI 재단 이사회를 임의로 교체하고 재단 자산을 부당하게 전용했다며 약 5억 달러 규모의 자산 반환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문 의장 측은 UCI가 독립적인 비영리 법인이며, 설립자인 문선명 총재의 뜻에 따라 운영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소송에 맞서왔다.
UCI 재단이 보유한 주요 자산에는 서울 여의도 대형 복합개발 프로젝트인 ‘파크원(Parc1)’ 부지 사업권과 서울 반포동 센트럴시티 관련 자산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현진 의장은 2012년 문선명 총재 사망 이후 통일교 후계 구도를 둘러싸고 한학자 총재측과 갈등을 겪어왔다. 한학자 총재가 통일교 2대 총재에 오르자 문 의장은 통일교 조직과 결별하고 글로벌 평화운동을 중심으로 활동해 왔다.
문 의장은 시애틀 지역에 거주하며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글로벌피스재단을 통해 국제 평화 및 사회 개발 관련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연방대법원의 상고 기각 결정으로 UCI 재단 자산을 둘러싼 양측의 장기 법적 분쟁은 사실상 최종 결론에 이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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