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카고 오헤어 공항서
▶ “이민국 43시간 구금돼”
▶ CBP “90분만에 석방”
미 시민권자 여성이 43시간 동안 연방 당국에 구금됐다는 주장과 이를 전면 부인하는 당국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시카고 ABC7 방송에 따르면 28세의 시민권자 서니 나크비는 최근 동료 5명과 함께 해외 출장을 떠났다가 일정이 취소되면서 다른 여행을 마친 뒤 지난 5일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일행은 시민권자 3명과 영주권자 3명으로 모두 합법적으로 미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나크비 측 변호인에 따르면, 연방 국토안보부(DHS)는 나크비의 ‘의심스러운 여행 이력’을 이유로 추가 조사를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나크비가 약 43시간 동안 사실상 구금 상태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가족들은 나크비가 오헤어 공항에서 약 30시간 머문 뒤 일리노이주 브로드뷰에 있는 이민세관단속국(ICE) 시설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쿡 카운티 커미셔너 케빈 모리슨도 사건에 개입해 당국에 휴대전화 확인을 요청했다. 그는 관계자들이 나크비의 전화번호를 받아 시설 내에서 휴대전화를 찾겠다고 했고, 약 10분 뒤 누군가 휴대전화를 열어 문자 메시지를 확인한 뒤 전원을 꺼 위치 추적이 중단됐다고 주장했다.
가족에 따르면 나크비는 이후 위스콘신주 도지 카운티 시설로 이송됐고, 7일 새벽에야 풀려났다. 휴대전화 배터리가 방전된 상태였던 나크비는 지나가던 차량을 얻어 타고 호텔로 이동했으며, 이후 가족이 그녀를 데리러 갔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전혀 다른 설명을 내놓았다. CBP 대변인은 “나크비는 구금된 적이 없다”며 “오헤어 공항 도착 후 법 집행 데이터베이스 확인 과정에서 추가 검사를 받았을 뿐이며 약 90분 만에 공항을 떠났다”고 밝혔다.
현재 나크비는 집으로 돌아왔지만 충격이 커 공개 발언은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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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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