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를 마지막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차미네이터’ 차두리(35·서울)가 언어의 문제가 없는 독일에서 지도자 자격증을 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차두리는 20일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와의 인터뷰에서 현역 은퇴 뒤 진로에 대한 질문에 “독일로 돌아가서 지도자 자격증을 따고 싶다”며 “나중에 지도자가 될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축구를 더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독일어로 소통하는데 문제가 없는 만큼 한국보다는 독일에서 지도자 자격증을 따는 게 더 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월 막을 내린 아시안컵을 마지막으로 A매치 75경기(4골)를 기록하고 태극마크를 반납한 차두리는 소속팀인 FC서울에서 이번 시즌까지 뛰고 정든 유니폼을 벗기로 결심했다.
이날 키커와의 인터뷰는 21일 예정된 마인츠와 프랑크푸르트의 독일 분데스리가 22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두팀에서 모두 활약했던 차두리의 소감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차두리는 ‘어느 팀을 응원하겠는가’라는 키커의 질문에 “나는 프랑크푸르트에서 태어났고 프랑크푸르트 구단에서 좀 더 많이 뛰었다”며 “아버지 역시 프랑크푸르트에서 활약했던 만큼 프랑크푸르트를 응원하겠다”고 대답했다.
마인츠에는 태극전사 후배인 구자철과 박주호가 뛰고 있지만 공교롭게도 자신의 추억이 깊은 프랑크푸르트를 응원하겠다고 나선 게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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