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제 결승골 폭발 후 쐐기골 도움 맹활약
▶ 레알 마드리드, 독일 원정서 샬케에 2-0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헤딩으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고 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FIFA-발롱도르 수상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선제 결승골을 뽑아내고 쐐기골을 어시스트하는 맹위를 떨친 레알 마드리드가 적지에서 샬케04(독일)를 2-0으로 꺾고 8강 진출에 절대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18일 독일에서 벌어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26분 다니엘 카바할이 올려준 오른쪽 크로스를 호날두가 헤딩으로 꽂아넣어 선제 결승골을 뽑아낸 뒤 후반 34분 호날두의 드리블 돌파에 이은 패스를 받은 마루셀루의 환상적인 오른발 쐐기골이 터지며 적지에서 2-0 승리를 챙겼다.
지난달 18일 헤타페와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경기에서 2골을 뽑아낸 뒤 한 달간 골맛을 보지 못하는 극심한 가뭄에 시달렸던 호날두는 이날 맹활약으로 슬럼프설을 시원하게 날려버렸다. 호날두는 이날 결승골로 자신의 생애 통산 58번째 챔피언스리그 골을 기록했으며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에서 12경기 연속골 기록을 이어갔다.
지난 3게임에서 득점포가 침묵을 지킨 호날두는 4년 만에 처음으로 4게임연속 무득점 위기에 놓여 있었다. 하지만 세계 최고 골잡이 호날두의 골 본능을 4게임 연속으로 차단하기란 불가능했다. 전반 26분 카바할이 오른쪽측면 중간지점에서 왼발로 크로스를 감아 올려주자 순간적으로 수비수를떨쳐낸 호날두가 솟구쳐 오르며 헤딩으로 연결, 샬케 골문을 흔들었다.
호날두는 전반 34분에도 프리킥으로 위력적인 슛을 시도하는 등 이날 총 6차례 슈팅을 기록하며 레알마드리드의 공격을 주도했다. 하지만 홈에서 최소한 무승부를 노린 샬케의 공세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29분 펠릭스 플라테의 논스탑 오른발슛이 크로스바를 강타하고 튀어나와 레알마드리드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5분 뒤 쐐기골을 터뜨려 승기를 굳혔다. 후반 34분 호날두가 왼쪽 사이드라인을 따라볼을 몰고 가다 수비수 두 명 사이를뚫고 나온 뒤 마르셀루에게 패스를 내줬고 마르셀루가 이를 오른발로 강하게 때린 것이 미사일처럼 날아가 샬케 골문 오른쪽 상단 구석에 꽂혔다.
한편 이날 벌어진 또 다른 16강전에선 FC바젤(스위스)이 홈에서 FC포르투(포르투갈)와 1-1로 비겼다. 양팀은 이날 바젤이 경고 5개, 포르투가경고 4개를 받는 치열한 육탄전을 벌였으나 결국은 사이좋게 승점 1점씩나눠 가진 것에 만족하게 됐다. 0-1로 뒤지던 포르투는 후반 34분 상대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다닐루가 성공시켜 귀중한 원정 무승부를 따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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