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 지하철역서 발생한 사건에 비난 여론 가중
프랑스 파리 지하철에서 흑인 승객을 상대로 인종차별 행동을 한 첼시팬들에 대해 구단이 영구적인 경기장 입장 금지 제재를 약속했다.
첼시 구단은 18일 성명서를 통해 “인종차별은 혐오스러운 행위로 축구는 물론 사회에서도 발붙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며 “인종차별 행위에가담한 사람들이 구단의 시즌티켓 보유자이거나 서포터스라면 경기장 출입 금지를 포함한 강력한 제재 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첼시 팬들 가운데 일부는 17일 프랑스 파리에서 벌어진 파리 생제르맹과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경기를 앞두고 경기장으로 향하는 지하철 안에서 흑인 승객의 탑승을 못하게 한 뒤 “우리는 인종차별주의자들이고 그걸 좋아한다”며 노래를 불러댔다. 이 사실은 당시 지하철역에 있던 영국인 폴 놀런이 찍은 영상이 영국 일간지 가디언을 통해 공개되면서 알려졌다. 놀런은 B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첼시 팬들이 너무나도 공격적이었다. 정말로 역겨운 장면이었다”고 말했다. 이 영상이 공개된 뒤 프랑스 경찰도 조사에 나섰다.
사건의 파장이 커지면서 국제축구연맹(FIFA)의 제프 블래터 회장도 자신의 트위터에 “일부 첼시 팬들이 파리 지하철에서 벌인 행동을 규탄한다”며 “축구에서 인종차별은 발을 디딜 곳이 없다”는 글을 올렸다. 또UEFA도 성명을 내고 “이번 사건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경기장 밖에서 이러진 일이라서 UEFA의 소관이 아니지만 경찰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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