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몸싸움 중 ‘깨물기’ 논란… FA의 사후 징계는 모면
첼시와 에버턴의 경기 도중 양 팀 선수들이 다투고 있는 가운데 첼시의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가운데 왼쪽)가 제임스 매카시를 팔로 목 부위를 죄고 있다.
경기 도중 상대선수에 대한 깨물기, 박치기 논란을 일으킨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첼시)가 징계를 면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이바노비치에게 사후 제재를 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바노비치는 전날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벌어진 에버턴과의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서 상대 미드필더 제임스 매카시를 폭행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집단 몸싸움이 벌어지는 과정에서 매카시의 목을 팔로 조르고 몰래 박치기, 깨물기 등을 시도했다는 것이다.
FA는 전직 심판들로 구성된 패널이 이바노비치의 행동을 유심히 분석한 결과 제재 의견에 합의를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징계 규정에는 패널 3명이 만장일치 의견을 내야 사후 제재가 이뤄진다.
FA는 주심이 현장에서 적발하지 못한 악성 파울을 나중에 비디오로 판독해 제재하는 규정을 운용하고 있다. 이바노비치는 징계를 받지 않지만 집단 몸싸움이 불거진데 대한 책임 때문에 첼시와 에버턴은 도마 위에 올랐다. FA는 첼시와 에버턴을 구단 차원에서 징계하겠다며 규정 위반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한편 이바노비치는 전날 경기에서 집단 몸싸움에 휘말리자 상대선수 매카시의 목을 팔로 조이며 제압하려고 애를 썼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 메일은 아바노비치가 그런 몸싸움 중에 매카시에게 박치기와 깨물기를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매카시의 측근은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매카시가 물리지는 않았으나 이빨이 어깨에 닿는 느낌을 뚜렷하게 받았다고 밝혔다. 이바노비치가 깨물기를 시도했는지 불분명하지만 일단 주심은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
이바노비치는 ‘핵이빨’로 불린 우루과이 스트라이커 수아레스에게 깨물린 선수로 주목을 받은 적이 있다. 수아레스는 리버풀에 있던 2012~13시즌 첼시와의 경기에서 이바노비치의 팔뚝을 깨물어 10게임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그런데 이번엔 바로 ‘핵이빨’의 피해자였던 이바노비치가 가해자로 의심을 받는 상황이 일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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