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스트브롬 원정서 0-2…앞으로 열흘간 달콤한 휴식
기성용이 웨스트브롬 대런 플레처의 드리블을 저지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의 기성용이 정규리그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며 분전했으나 팀의 완패를 막지 못했다.
스완지시티는 11일 웨스트브롬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2로 영패했다. 이로써 시즌 9승7무9패(승점 34)가 된 스완지시티는 20개 구단 가운데 9위 자리를 유지했다. 기성용은 선발로 출전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으나 팀이 영패를 지켜봐야 했다. 지난 7일 선덜랜드와의 경기에서 시즌 4호골을 터뜨렸던 기성용은 두 경기 연속 득점을 노렸지만 무위에 그쳤다. 반면 리그 하위권이던 웨스트브롬은 이날 후반 15분 브라운 이데예가 선취골을 뽑아내고 29분 사이도 베라히뉴가 추가골을 터뜨려 완승을 거두고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시즌 승점 26(6승8무11패)가 된 웨스트브롬은 리그 14위로 올라섰다. 기성용은 후반 32분 페널티박스 정면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의 키커로 나섰으나 킥을 크로스바를 넘어가고 말았다.
지난달 호주 아시안컵에 출전, 강행군을 거친 뒤 소속팀에 복귀하자마자 연속으로 두 경기에 출전한 기성용은 앞으로 열흘간 경기가 없어 체력을 끌어올릴 시간을 갖게 됐다.
스완지시티는 오는 2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한다. 기성용은 지난해 8월 시즌 개막전에서 맨U를 상대로 자신 및 리그 전체 1호골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최근 2부리그 볼턴에서 크리스털 팰리스로 이적한 이청용(27)은 이날 벌어진 뉴캐슬과의 홈경기에 결장했다. 아시안컵에서 입은 부상에서 아직 회복되지 않은 이청용은 이날 경기 엔트리에도 들지 않았다. 크리스털 팰리스와 뉴캐슬의 경기는 1-1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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