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30일부터 6월20일까지 뉴질랜드에서 개최되는 FIFA(국제축구연맹) 20세 이하(U20) 월드컵의 조 추첨이 10일 뉴질랜드에서 실시됐다.

이날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벌어진 조 추첨식에서 미국은 개최국 뉴질랜드, 우크라이나, 미얀마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개최국 뉴질랜드와 같은 조에 들어간 것이 다소 부담스럽긴 하나 첫 출전인 미얀마를 만나는 등 미국 입장에선 무난한 조 편성으로 평가되고 있다.

반면 북한은 브라질, 헝가리, 아프리카 U20 챔피언십 우승국과 함께 ‘죽음의 조’로 불리는 E조에 편성돼 16강행이 험난해졌다. 브라질은 U20 월드컵에서 다섯 번이나 우승한 강호로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팀이다. 헝가리 역시 2009년 대회에서 3위에 오른 강호이고 아프리카 챔피언까지 만나야 해 북한으로선 쉽지 않은 여정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은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해 U20 월드컵 출전권을 얻었다. 아시아에서 4팀이 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는데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바람에 U20 월드컵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한편 E조 외에 멕시코, 우루과이, 세르비아, 아프리카 2위팀이 포함된 D조도 만만치 않은 ‘죽음의 조’로 거론된다. 한편 지난 2003년 대회 우승국인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는 유럽 예선을 통과하지 못해 이번 대회에 나오지 못한다. 대회는 24개국이 6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조 상위 2팀씩과 3위팀중 상위 4팀이 16강에 오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015 FIFA U20 월드컵 조 편성

A조- 뉴질랜드, 우크라이나, 미국, 미얀마
B조- 아르헨티나, 아프리카3, 파나마, 호주
C조- 카타르, 콜롬비아, 포르투갈, 아프리카4
D조- 멕시코, 아프리카2, 우루과이, 세르비아
E조- 아프리카1, 브라질, 북한, 헝가리
F조- 독일, 피지, 우즈베키스탄, 온두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