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777X 공장 유치경쟁 나선 15개 주정부에 요구
도로, 철도, 비행장은 필수, 컨테이너선 항구는 옵션
보잉이 차세대 777X 기종 조립공장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는 15개 주에 공장부지는 물론 부대시설도 무료 또는 극히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시애틀타임스는 보잉이 지난달 22일 이들 15개 주정부에 ‘(공장유치) 제의에 대한 요구사항’을 제시한 ‘대외비’ 공식서한을 송부하고 777X기 공장건립에 총 100억달러가 소요되며, 이 공장에 향후 총 8,500명이 신규 채용될 전망이라고 밝혔다고 6일 보도했다.
보잉은 이 서한에서 합성수지 재료의 날개 제작부터 조립, 페인트, 인도 등 전체 생산과정이 일괄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400에이커의 단일부지를 제공하거나, 아니면 날개생산과 조립 공장을 별도로 지을 수 있는 부지를 제공하도록 3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보잉은 단일 부지일 경우 생산성이 최고조에 달할 2024년에는 전체 고용원 수가 8,500명에 달할 것이라며 이들 중 800명은 엔지니어, 6,750명은 조립공, 950명은 행정 및 지원부서 요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립공장만 세워질 경우 최대 예상 고용원은 5,740명, 날개공장만 세울 경우는 2,76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보잉은 공장부지 구입 및 건축 경비의 주정부 분담은 물론 ▲종업원 훈련 지원, ▲기업세, 재산세, 영업세 등의 감세혜택, ▲필요한 건축면허의 신속한 발급 ▲저렴한 임금 및 유틸리티 요금 등도 요구했다. 특히 부품 수송용 초대형 화물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9,000피트 길이의 활주로가 딸린 비행장, 공장에 연결되는 간선도로와 일반도로 및 전용 철로를 반드시 갖추도록 요구하고 대형 컨테이너선이 출입할 수 있는 항구를 옵션으로 제시했다.
보잉은 777X 기종을 ‘드림라이너’(787 모델)와 함께 에버렛 공장에서 생산하기 위해 기술자노조와 협상을 벌였으나 노조가 지난달 13일 보잉의 타협안을 보이콧하자 공장 후보지 물색작업을 공개 입찰 방식으로 전환했다. 워싱턴, 캘리포니아, 텍사스, 앨라배마, 미주리 등 15개 주정부는 오는 10일까지 종장유치에 따르는 혜택내용을 보잉에 통보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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