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태흐스 내년 임기 만료
▶ 차기 총장 선임절차 돌입
▶ “여성 후보 추천을” 서한
유엔이 내년 말 임기가 만료되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후임자 추천 절차를 개시했다. 공식 서한에는 ‘여성 후보 추천을 강력히 기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올해로 창설 80주년을 맞은 유엔이 첫 여성 사무총장을 맞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날레나 베어보크 유엔 총회 의장과 마이클 임란 카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의장(시에라리온 유엔대사)은 25일 각 회원국 유엔 대표부에 공동서한을 보내 차기 유엔 사무총장을 선임하기 위한 공식 후보 추천 절차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현임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임기는 내년 연말까지로, 이번에 새로 선임되는 사무총장은 2027년 1월 임기를 시작한다. 유엔 사무총장 임기는 5년으로 한 번 중임이 가능하다.
베어보크 의장과 카누 의장은 이날 서한에서 여성 사무총장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서한에서 두 의장은 “유감스럽게도 여성은 단 한 번도 사무총장 직위를 맡은 적이 없음을 지적한다”며 “고위 의사결정 직위에 접근하는 데 있어 여성과 남성의 동등한 기회를 보장할 필요성을 확신하며, 회원국들에 여성 후보자 지명을 적극 고려할 것을 권장한다”고 썼다.
지역 안배도 고려대상이다.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의 5개 지역 그룹(아프리카, 아시아·태평양, 동유럽, 라틴아메리카·카리브해, 서유럽 및 기타 국가)이 돌아가면서 맡는 것이 관례로 되어있다. 차기 사무총장은 암묵적으로 라틴아메리카·카리브해 지역에서 배출될 순서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2016년 동유럽 순번 당시 서유럽 포르투갈 출신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당선된 것처럼 다른 지역 인사가 선출될 가능성도 있다.
중남미 국가들은 벌써부터 후보 추천을 준비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칠레는 미첼 바첼레트 전 대통령을, 코스타리카는 레베카 그린스판 전 부통령을 후보로 지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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