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빠지고 엎어지며 헉헉거리며 뛰어오다 보니 또 한해가 저물어가고 새해가 코앞이군요. 매년 되풀이되는 말이지만 “이랬을 걸 저랬을 걸”하며 후회 많은 한해가 거의 지나가고 “이래야…
[2003-12-28]나의 크리스마스 기억은 피난 내려가 자란 공주에서의 어린 시절, 산타할아버지로부터 시작된다. 큰길가 라디오 방 확성기에서 기쁘다 구주 오셨네-가 펴져 나오기 시작하면, 나는 집안…
[2003-12-26]“산타할아버지가 보고 있다”“산타는 착한 어린이들에게만 선물을 준다”… 요즘은 ‘산타’만 입에 올리면 말썽꾸러기들이 갑자기 고분고분 해진다. 연말은 아이들이 연중 가장 말 잘 듣…
[2003-12-26]금년 겨울은 눈이 많은 해인가 보다. 내가 자란 시골 겨울은 춥고, 눈도 가끔 내렸다. 이맘때 눈이 내려 화이트 크리스마스라고 기뻐하며, 눈을 발로 차기도, 친구들과 눈싸움도, …
[2003-12-26]소크라테스는 70세에 독배를 마시고 죽었고 마호메트는 스스로를 예언자라고 선언한 후 62세에 숨졌다. 공자는 73세까지 장수하다 명을 다했고, 왕자 출신인 석가모니는 많은 제자들…
[2003-12-26]‘사고 터지면 우왕좌왕… 禍키워’ 한 한국 내 신문의 기획기사 제목이다. 키워드로 본 2003년 사건과 관련해 한국형 인재(人災)의 특징을 집어낸 표현이다. ‘우왕좌왕’(右往左…
[2003-12-25]근래 들어 한인교회의 한국 고전극 공연이 동포사회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7일 맥클린 한인장로교회(담임 홍원기 목사)는 맥클린 랭글리 하이스쿨의 강당에서 옛 한국 …
[2003-12-23]구태여 기독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해마다 12월이 되면 어딘가 모르게 즐거움이 생기게 된다. 물론 추운 겨울을 지내기에 힘든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12월은 무엇인가 따뜻한…
[2003-12-23]초등학교 4학년 때 어머니께서 돌아가시고, 6학년 때 오신 새어머니와 나는 많은 갈등을 겪어야 했다. 방황하던 청소년기에, 나의 학교 성적은 곤두박질 쳐서 꼴찌도 해봤고, 겨우 …
[2003-12-23]거시기 없는 사람들. 도대체 알다가도 모르겠다. 이 거시기인지, 저 거시기인지, 무조건 기뻐하는 거시기 없는 사람들. 그들은 긴 것보다는 짧은 것에 더 의미를 주는 사람들. …
[2003-12-19]사담 후세인이 체포되어 실질적이든 상징적이든 간에 게릴라전의 총지휘부가 제거된 상황에서 그의 잔존 세력들은 지금까지 취해온 농촌형 게릴라전에서 세계형 게릴라전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2003-12-19]“한국사람들은 노래하고 춤추며 잘 노는데 미국사람들은 왜 그렇지 못하느냐?” 면서 그녀는 나에게 묻는다. 그녀의 질문에 나는 마땅한 대답이 없다. 한인교회에서 두 시간 동안 크리…
[2003-12-19]추수감사절 그 다음 날을 전통적으로 ‘Thanksgiving Black Day’라고 해서 모든 매출업계들이 대대적으로 세일을 실시한다. 소비자들은 지금까지 적자(Red)의 심리를…
[2003-12-18]‘비계덩이 여인’이라는 모파상의 단편소설이 있다. 하도 오래 전 읽은 소설인지라 스토리를 정확히 기억은 못하지만 대략의 내용은 이러했던 것 같다. 전쟁이 종전된 직후 마차 한…
[2003-12-18]주경로 목사 1950년 8월은 낙동강을 연하여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었다. 이제 낙동강 전선이 무너지면 우리 나라는 공산화될 수밖에 없는 순간이었다. 북한군 13사단은…
[2003-12-16]연방하원 문턱을 가까스로 넘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주도의 대규모 감세법안에 대해 연방상원에서 논의가 시작된 가운데 지방세(SALT)…
지난 20일부터 제21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재외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투표소를 찾는 한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
백악관이 대통령 외교·안보 자문기구인 국가안보회의(NSC) 조직 축소에 착수했다.AP 통신과 CNN 방송, 일간 워싱턴포스트(WP) 등은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