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밥을 지으면서 어머니는 새하얗게 솔질한 운동화 부뚜막에 올려놓았다 그때부터 운동화는 가마솥에 귀처럼 붙어서 불과 물 사이 새싹의 꿈 태우고 밥으로 태어나는 쌀들의 빨…
[2007-05-03]1년전 미전국의 대도시를 메웠던 수백만 인파에 비해 올해 노동절의 이민자 시위는 ‘조용’했다. 불법이민을 중범죄자로 몰아세운 하원 이민개정안이 불씨를 지폈던 지난해 봄의 뜨겁고 …
[2007-05-03]LA의 한 교외지역에 사는 주부는 얼마 전 황당한 일을 당했다. 가족들이 저녁식사를 하고 있는데 누군가가 찾아왔다. 문을 열어보니 초등학교 5학년인 아들의 같은 반 친구 엄마였다…
[2007-05-02]요즘 한인 술집들의 안주 매상이 크게 줄었다는 소식이다. 이유인 즉 한국 모 재벌 회장의 ‘독특한 아들 사랑법’이 더할 나위없는 안줏감으로 술꾼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기 때문이라…
[2007-05-02]지난 4월27일자 한국일보 오피니언에 실린 ‘등단하는 사람들’이란 칼럼을 보고 이 글을 쓴다. 언론사에서 바라보는 문인에 대한 견해라고 확대하고 싶지는 않지만 이 글의 시각은 잘…
[2007-05-02]“거듭 거듭 용서를 빕니다.” 충격적인 뉴스를 접한 첫번째 심경이었다. 시시각각으로 전해지는 뉴스에 대한 두번째 반응은 “조용히 촛불을 밝힙니다”였다. 희생자들에게 사죄하며, 그…
[2007-05-02]최근 주류언론에서 한인타운 내 개발 중인 다양한 프로젝트와 함께 외형적 확장을 통해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한인 커뮤니티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며 이를 재조명하기 시작했다. …
[2007-05-02]요즘 영국의 최대 화제는 해리 왕자를 이라크에 파견 하느냐 마느냐다. 해리 왕자(22)는 찰스 왕자의 차남이며 다이애나가 낳은 아들이고 세번째 왕위 계승권자다. 해리 왕자는 지난…
[2007-05-02]박지성. 박태환. 김연아. 이봉주. 공통점은 무엇일까. 한국 스포츠의 영웅들이다. 박지성은 따로 설명이 필요 없다. 박태환은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김연…
[2007-05-01]지난해 11월 중간선거에서 미국민들의 점증되는 반전무드에 힘입어 상하 양원의 다수당이 된 민주당이 드디어 큰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이번 주 하원에서 먼저 218대208표로 1,2…
[2007-05-01]내가 김대중 전 대통령을 처음 만난 것은 1983년 10월15일 LA에서였다. 1982년 12월20일 미국 망명으로 워싱턴에 계실 때부터 전화나 서신으로 여러 번 연락을 주고받았…
[2007-05-01]거울 앞에서 단추를 채우다가 실밥 몇 올 남기고 사라진 행방을 생각한다 가지런하던 일상의 틀 속에서 문득 일탈한 빈자리, 멱살 잡혀온 날들에 단추는 내 삶 어디쯤 …
[2007-05-01]이제 세금 마감일이 있던 4월도 지났다. 미국에는 세금과 죽음은 피할 수 없다는 말이 있다. 우리는 왜 세금을 내는 것일까? 이민 역사가 짧은 한인들 중에는 국가의 비용 분담이 …
[2007-05-01]베오티우스는 로마의 마지막 철학자이자 첫 번째 스콜라 철학자로 불리는 인물이다. 명문가 출신인 그는 40세에 지금으로 치면 총리대신의 자리에 올랐으나 불과 3년 뒤 역모로 몰려 …
[2007-05-01]대학 합격자 발표 시즌, 한인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합격생들은 그동안 밤잠 설쳐가며 고생한 보람이 맺은 열매의 달콤한 맛을 즐기고 있고, 부모들은 지인들의 축하에 밥을 안 …
[2007-04-30]지금부터 32년 전인 1975년 4월30일. 이날은 전 세계의 엄청난 충격을 안겨주었던 ‘월남 패망의 날’이다. 이 악몽의 날을 우리의 기억에서 어떻게 잊을 수 있겠는가. 우선…
[2007-04-30]미 대륙에서 한국인들의 삶이 시작된 지가 104년이 되었고 남가주 한인 사회도 40여년이 흘렀다. 얼마 전 버지니아텍 참사는 강건너 불구경이 아니다. 미국내 한인이 200만명을…
[2007-04-30]버지니아텍 참사후 각 방송에서 약속이나 한 듯이 범인을 ‘승희 조’를 ‘조승희’라고 부르는 것을 들으며 나는 실소를 금할수 없었다. 사건 후 지금까지 나는 미국 친구나 아니면…
[2007-04-30]보도가 엇갈린다. 동북아 공동체를 만들자. 한국과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자극되어서였나. 온통 번영과 평화의 청사진 투성이었다. 불과 두 주 전의 일이다. 분위기가 …
[2007-04-30]3주전에 애기아빠가 되었다. 아내가 귀엽고 건강한 딸을 낳은 것이다. 병원 분만실에서 아내의 한쪽 다리를 붙잡고 간호원과 함께 열심히 하나, 둘, 셋… 열까지 세어가며 아내에게…
[2007-04-30]▶론 김, 주하원 40선거구 민주당 후보, 거물급 정치인 공식지지 확보⋯ 재선가도 탄력▶케네스 백, 25선거구 공화당 후보, 퀸즈공화당 공식…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는 지난 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만났다. 지난 2021년 공화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영킨 주지사는 당시의 경…
미주 한인 시니어 실태조사 결과 베이지역 한인 시니어 10명 중 7명은 임대료, 식료품, 의료서비스 등 기본 필수품을 감당할 여력이 없는 것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