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출석한 남동생과는 달리 부드러운 태도 보였지만 ‘모르쇠’ 고수

뉴욕 맨해튼지방법원에 들어선 이방카 트럼프[로이터=사진제공]
이방카 트럼프가 부친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오빠, 남동생에 이어 법정 증언대에 섰다.
8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방카는 이날 뉴욕 맨해튼지방법원에서 가족기업인 트럼프 그룹의 자산가치 조작과 관련한 민사재판에 출석했다.
이방카는 피고 신분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 장남 트럼프 주니어, 차남 에릭과는 달리 증인 자격으로 뉴욕주 검찰 측 대리인의 질문에 답했다.
당초 뉴욕 검찰은 이방카에 대해서도 "트럼프 그룹의 자산가치 조작에 역할을 했다"며 기소했지만, 2017년 이후 백악관 선임보좌관 직을 맡은 이후 업무를 맡지 않았다는 이유로 피고에서 제외됐다.
이 때문에 검찰 측 대리인은 이방카가 트럼프 그룹의 부사장으로 재직했던 2016년 이전의 사례를 캐물었다.
특히 트럼프 그룹이 워싱턴DC에서 운영했던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에 대해 질문이 집중됐다.
트럼프 그룹은 지난 2013년 미 연방총무청(GSA)으로부터 연 300만 달러(약 39억3천만 원)를 내는 조건으로 19세기에 건설된 우체국 건물을 장기 임차한 뒤 2016년 대선 직전 호화 호텔로 바꿔 개장했다.
검찰 측은 이방카가 GSA와 교섭하고, 거래 은행인 도이치뱅크의 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산이 조작됐다는 사실을 알았을 것이라는 취지로 질문을 이어갔다.
그러나 이방카는 시종일관 "내 업무가 아니어서 모른다"라거나 "재무 관련 서류는 내가 접근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는 식으로 빠져나갔다.
앞서 오빠인 트럼프 주니어와 동생 에릭이 재무 관련 서류에 대한 질문에 모르쇠를 고수했던 것과 동일한 반응이었다.
다만 동생 에릭이 검찰 대리인의 질문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법정 내 긴장감을 높인 것과는 달리 이방카는 전반적으로 부드러운 태도를 유지했다고 NYT는 전했다.
이방카는 검찰 측 대리인이 같은 질문을 반복하자 순간적으로 짜증이 난 듯한 표정을 짓기도 했지만, 이내 미소 띤 얼굴로 "1년 반 전에도 그 질문에 같은 대답을 드리지 않았느냐"고 답했다는 것이다.
이번 재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받는 형사재판 4건과는 무관한 별개의 민사 사건이다.
앞서 담당 판사는 정식 재판 시작 전에 이미 트럼프그룹이 보유자산 가치를 부풀리는 사기 행각을 벌였다면서 일부 혐의를 인정했다.
뉴욕주 검찰은 트럼프 그룹에 2억5천만 달러(약 3천280억 원)의 부당이득 환수와 트럼프 일가의 뉴욕주 내 사업 영구 금지를 요청한 상태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7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도이치 뱅크와 트럼프회사의 대출 관계는 두당사자가 아무문제 없이 대출받고 이자내고 아무문제 없고 도이치 뱅크에 손해가 없고 고발하지 않은건 흑인 뉴욕 총장이 트럼프를 탈세로 몰려다 실패하고 민사로 망신주고 뉴욕에서 장사못하게 할려는짓거리 트럼프를 이유없이 비난 하는 한인들 제발 사실이 뭔지 알고서는 욕하시길 앞쌉한 좌파 언론에 귀동냥말고
제임스, 피해자가 없다니? 마국이 피해자이고 미국국민이 다 피해자다. 트럼프를 닮아서 엉뚱한 소릴 잘하는 구나. 너도 법정에 서야겠다.
앗 창피해. 아직도 트럼프를 지지하는 한인이 있다는게 ...
걸레같은 저질인간 트럼프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그를 지지하다가 마음과 입도 닮는다. 기사에 대하여 누구든지 자신의 견해를 피력하는 자유와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그런데 트럼프 지지자들은 기사의 내용에 충실하지 않고,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는 옆 사람을 저주하고, 욕한다. 걸레같은 저질인간 트럼프가 소송에 충실하지 않고, 증인을 욕하고, 검사를 욕하고, 판사를 욕하는 것과 닮았다.
gizmo 너의속은어떠한가 구더기 인간아 너도 아침마다거울쳐다보아라 입을열기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