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난 해소를 위해 아파트 단기임대를 불허하려는 시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임대업자들이 규제의 틈새를 파고 들면서 LA에 ‘아파텔’(Apartel)이 증가하고 있다.
아파트먼트와 호텔의 합성어인 아파텔은 아파트에 가구를 갖춰 두고 하우스키퍼 등을 두고 호텔식으로 운영하며 관광객 등을 받고 있다.
에어비앤비나 여행 관련 웹사이트에서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 LA 인근의 단기임대 브랜드는 ‘지노시’(Ginosi), ‘두잉 라잇 렌털스’(Doing Right Rentals), ‘펠리컨 레지던시스’(Pelican Residences) 등이다.
이들은 별도의 웹사이트까지 운영하며 광고도 하고, 예약도 받고, 이용자들의 후기도 받고 있다. 이중 가장 큰 지노시는 아르메니아에 기반을 둔 회사로 최근 3년 넘게 LA는 물론, 시카고, 시애틀과 일부 유럽 관광지에서 아파텔 사업 중이다.
또 두잉 라잇 렌털스는 LA 다운타운과 헐리웃, 샌디에고에서 영업 중이며, 펠리컨 레지던츠는 헐리웃의 7개 아파트 빌딩에서 단기임대 사업을 하고 있다.
아파텔 확산을 반대하는 측은 서민들의 임대 환경이 어려워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임대용 아파트가 단기임대로 쏠릴 경우 매물 감소, 렌트비 상승, 주거 환경 훼손 등이 뒤따를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LA시도 아파트를 호텔처럼 운영하지 못하도록 행정 규제와 소송 등으로 제지하고 있지만 올해 초 베니스 비치 고등법원이 시정부에 사용을 금지시킬 권한이 없다고 판결하는 등 항상 우호적인 것만은 아니어서 난항을 겪고 있다.
이와 관련, LA타임스는 LA시가 관내 대부분의 조닝에서 아파트의 단기임대를 금지하고 있지만 시티 코드를 비롯한 규제가 까다로워 법률적으로 따지고 들면 행정 집행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즉, 규제 내용이 명확하지 않은 틈바구니에서 지노시 같은 업체들이 성업 중이라는 것이다. 지노시의 에릭 지노시안 대표는 “불법적인 행위를 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모든 아파텔의 운영이 웹사이트에 명시된대로 처리되고 있다”고 말했다. 펠리컨 레지던츠의 크리스 리버스 매니저도 “임대가 되지 않는 아파트로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돼 오너들이 반긴다”며 “하우스키퍼 같은 신규 일자리도 만들어 시정부에 일조하고 있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단기임대 유닛들이 위치한 같은 아파트 빌딩에 살고 있는 입주자들부터 불만이 커지고 있다.
<
류정일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