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 조사 내달 마무리…관세 필요할 수도, 필요 없을 수도”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산 자동차 관세 부과 문제와 관련, 유럽연합(EU)과의 협상이 진행되는 도중에 관세를 부과하지는 않겠지만 조사는 계속할 것을 지시했다고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이 26일 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로스 장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이 같은 언급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을 만나 EU의 대미 무역장벽 완화에 합의하고, 양측이 무역협상을 진행하는 동안에는 추가적인 관세 부과 조치를 하지 않기로 합의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EU와의 구체적인 무역협상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동차 관세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를 통해 EU를 압박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수입자동차에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으며 미 상무부는 외국산 자동차가 국가 안보를 저해하는지 조사 중이다.
로스 상무장관은 수입산 자동차에 대한 조사를 다음 달에 마무리할 것이라면서 "(수입자동차에 대한 관세부과가) 필요하지 않을 수도, 필요할 수도 있다.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로스 장관은 "우리가 (EU 등에 대해)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부과하지 않았다면, 우리가 수입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부과를 위협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결코 현재 상황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그것이 우리가 관세를 내세운 이유다. 압력을 가하기 위해. 그리고 그것은 작동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관세 폭탄과 위협이 무역 파트너들을 협상장으로 이끌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도 이날 미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EU와 무역협상을 하는 동안에는 유럽산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이와 함께 유럽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부과 조치를 중단하는 것도 단기 목표라며 "우리는 어제 협정(agreement)의 윤곽을 매듭지었고 앞으로 진정한 협정으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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