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인도 등서 부진, 시장 점유율 22%대 머물러
▶ 폴더블폰으로 새 수요 창출, 장기적으론 SW 개발 필요
삼성전자가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동시에 어느 때보다 거센 위기설에 휩싸였다.
올해 2·4분기 삼성전자의 저조한 실적 역시 스마트폰 사업의 부진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내년 초 공개 예정인 폴더블 스마트폰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본다. 근본적으로는 소프트웨어(SW)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언제든지 대체 가능한 안드로이드폰 중 하나라는 인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한다.
24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삼성전자는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2%로 1위를 차지했을 뿐 아니라 북미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도 각각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입장이다.
화웨이와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점유율이 1년 만에 급격하게 치솟은 반면 삼성전자는 정체기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15년 22.2%에서 올해 1·4분기 22.6%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같은 기간 화웨이는 7.4%에서 11.4%로 증가했다.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의 부진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에서는 이미 1%대에 불과한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마지막 ‘블루오션’이라고 평가받는 인도에서는 지난해 4·4분기부터 중국 샤오미에 1위를 내주기 시작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인도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에 직접 참여한 것도 빼앗긴 인도 스마트폰 시장의 왕좌를 되찾으려는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일단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폴더블폰에서 찾고 있다. 길어진 교체주기 등으로 정체에 빠진 스마트폰 시장에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폴더블폰 시장은 내년 320만대 수준에서 오는 2022년 5,010만대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저가전략을 똑같이 가져가는 것은 경쟁력이 낮을 수밖에 없다”며 “폴더블폰으로 프리미엄폰에서 새로운 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역시 “최초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과거 입장에서 벗어나 세계 최초로 폴더블폰을 출시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내년 1월 라스베가스에서 열릴 ‘CES 2019’에서 폴더블폰 ‘갤럭시X(가칭)’를 선보일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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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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