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국 패널업체 BOE와 협력, 기술력 과시 목적

베이징의 화웨이 매장[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세계 3대 스마트폰 메이커인 중국 화웨이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폴더블(foldable) 스마트폰을 세계 최초로 출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닛케이아시안리뷰가 애널리스트와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24일 보도했다.
화웨이는 이 폴더블 스마트폰에 자국 패널업체인 BOE테크놀로지그룹(징둥팡·京東方)의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사용할 것이라고 이들은 덧붙였다.
첫 출하량은 미미하지만, 목표는 삼성을 꺾는 것이다. 한 소식통은 화웨이가 소수의 얼리 어답터를 대상으로 계획한 출하량은 2만∼3만대 또는 그보다도 적을 수 있다면서 "기술력을 과시해 업계와 언론의 관심을 끌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과 출시 시기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 제프 푸는 화웨이의 제품이 "매우 이른 2019년"에 시장에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디스플레이 협력업체의 기술이 삼성처럼 준비돼 있지 못한데도 화웨이는 "업계 최초가 되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출시일은 아직 향상이 필요한 패널의 기술 발전과 내구성에 달렸다고 다른 소식통은 설명했다.
이런 화웨이와 BOE의 움직임은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자랑해 업계를 선도하고, 둔화하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려는 중국의 야망을 두드러지게 한다고 닛케이아시안리뷰는 전했다.
중국 정부에서 막대한 보조금을 받는 BOE는 이미 TV 스크린 대형 패널의 선두 메이커다. 이 업체는 삼성이 지배하는 올레드 디스플레이 시장에 공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올레드 디스플레이는 곡면으로 제조 가능한 이점이 있다.
리서치회사 위츠뷰의 애널리스트 에릭 초우는 BOE가 애플 같은 고객사에 첨단 디스플레이를 대량 생산할 능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어한다고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에 맥북과 아이패드용 LCD 스크린을 공급하기 시작한 BOE가 아이폰에 자사의 올레드 스크린도 팔고 싶어한다고 보도했었다.
삼성 역시 2019년 상반기에 갤럭시 모델 10주년을 맞아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이라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WSJ은 지난주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이 내년 초에 접는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 제품은 약 7인치 크기로 스크린을 지갑처럼 절반으로 접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닛케이에 삼성의 폴더블 스마트폰이 7.3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가격은 1천500∼2천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지난해 아이폰 10주년을 기념해 삼성으로부터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처음으로 사들여 아이폰X을 내놨지만, 아직 2019년에 폴더블 폰을 출시할 계획은 없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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