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영업이익률 하향 조정, 2분기에 4%P 감소

할리 데이비슨[AP=연합뉴스]
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수입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고율 관세부과에 맞선 유럽연합(EU)의 보복관세로 직격탄을 맞은 미국 오토바이 브랜드 할리 데이비슨이 올해 수익성이 당초 예상보다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 등에 따르면 할리 데이비슨은 24일 올해 영업이익률 전망치를 기존 9.5~10.5%에서 9.0~10.0%로 하향 조정했다.
오토바이와 관련 제품 부문의 2분기(4~6월)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20%에서 16%로 이미 악화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가 EU의 철강·알루미늄에 대해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부과하자 EU는 지난달 22일부터 할리 데이비슨을 포함해 28억 유로(약 3조6천억 원) 상당의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관세로 대응했다.
할리 데이비슨은 기존에 EU 수출 시 6%의 관세를 부담해왔지만, 이번 조치에 따라 관세가 31%로 급격히 높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수익성 악화가 현실화되고 있다.
보복관세에 따라 할리 데이비슨은 오토바이 한 대를 EU에 수출할 때마다 2천200달러의 추가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할리 데이비슨은 보복 관세를 피하기 위해 지난달 말 일부 생산시설을 해외로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다만 할리 데이비슨의 2분기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악화했지만 시장 전망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EU이 보복관세는 2분기 말부터 시작돼 실적에는 극히 제한적으로 반영됐다는 평가다.
2분기 순이익은 2억4천230만 달러(주당 1.4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억5천890만 달러(주당 1.48달러)보다는 줄었다. 오토바이와 관련 제품의 2분기 매출도 3.3% 떨어진 15억3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시장 전문가들은 2분기 할리 데이비슨의 주당 순익은 1.34달러, 매출은 14억1천만 달러로 예상했었다.
2분기 미국내 판매는 6.4% 줄었고, 해외 판매는 0.7% 늘어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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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데이비슨이 망해도 관심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