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서 작년 집 판 홈오너들, 매입가 대비 평균차익

지난해 LA지역에서 집을 매각한 홈오너들은 최소 17만달러의 수익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LA타임스]
매입했을 당시보다 40% 가까이 오른 집값 덕분에 지난해 LA에서 집을 매각한 홈오너들이 챙긴 차익은 17만달러 이상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전문 웹사이트 ‘질로우’(Zillow)는 지난해 LA시에서 거래된 주택들의 매입가와 매각가를 조사한 결과, 평균 9년 사이에 거의 40% 가량 집값이 올라 셀러들이 챙긴 차익 중간값이 17만5,000달러였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주택을 판 LA의 오너들이 집을 보유한 기간은 평균 9년으로 금융위기 당시에 헐값에 매입해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던 지난해 매각하면서 큰 차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이 보유 기간 중 20.8% 집값이 올라 지난해 평균 3만9,000달러 가량의 차익을 남긴 것과 비교하면 LA는 4배 이상을 기록한 셈이다. 또 LA는 전국 35개 대도시 중 차익이 10만달러 이상인 5개 도시에 포함됐다.
LA카운티와 OC의 주택 오너들은 매입 당시보다 33.1% 오른 가격에 지난해 집을 팔아 13만7,000달러의 차익을 남겼다.
LA를 뛰어넘는 차익을 기록한 곳은 잉글우드, 벨에어, 오션팍, 웨스트 애덤스 등으로 매입가와 매각가의 격차가 70% 이상이었다. 특히 벨에어는 평균 10.3년의 보유 기간을 거쳐 지난해 집을 판 경우, 100만달러 이상 차익을 남긴 것으로 파악됐다.
질로우는 주택을 판매한 차익으로 20% 다운페이를 마련할 수 있는 8개 도시 중 LA를 하나로 꼽으며 오너들이 집을 판 뒤 즉각 바이어로 변신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지난해보다 LA 지역의 리스팅이 4% 가량 줄어든 점, 오른 모기지 금리로 월 페이먼트가 늘어난 점 때문에 집을 늘리거나, 더 좋은 동네로 이사하는 것은 지난해 올린 차익으로는 불투명하다는 지적이다.
질로우 측은 “지난해 전국 최고 수준의 차익을 올렸지만 LA의 주택 오너들은 한순간 셀러로 내몰릴 상황을 우려하며 매각 시기를 미루고 있다”며 “다만 경쟁이 심한 시장을 예의주시하며 호가를 웃도는 거래를 관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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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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