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들에겐 ‘꿈의 보험’으로 불리는 직장의료보험. 하지만 그 ‘꿈의 보험’이 직장인들에게는 독이 될 수도 있다. 직장의료보험을 가지고 있는 미국 내 직장인들이 높은 본인부담금을 갚지 못해 개인 파산의 고통을 당하는 것은 물론 병원 방문마저 꺼려 발병의 조기 진단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26일 LA 타임스가 보도했다.
직장의료보험에 가입해 있는 미국 내 직장인들이 고통을 받게 되는 원인은 높은 본인부담금 때문이다.
LA 타임스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 대기업 중 39%의 기업들이 높은 본인부담감의 직장의료보험을 직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2009년 당시 7%의 기업만이 본인부담금이 높은 직장의료보험을 제공한 것과 비교하면 엄청나게 증가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본인부담금을 감수하는 미국인들도 함께 늘어난 것은 당연한지도 모른다. ‘카이저 가족재단’(Kaiser Family Foundation)의 조사 결과를 보면, 2016년 본인부담금이 1,000달러 이상의 보험에 가입해 있는 직장인들이 전체 직장인의 절반인 51%를 차지했다. 이에 비해 2009년에는 22%의 직장인들이 1,000달러 이상의 본인부담금을 부담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본인부담금의 액수도 늘었다. 2016년 현재 평균 본인부담금은 1,478달러. 이는 2011년 992달러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5년 동안 상당한 수준으로 본인부담금이 오른 것을 보여준다.
결국 의료보험이 있어도 진료에 따른 비용 때문에 병원 방문을 기피하다보니 사전 발병원인에 대처하지 못하게 됐다. 돈 때문에 병을 키운 셈이다.
이런 현실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LA 타임스는 전했다.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는 곳이 JP모건이다. JP모건은 연봉 6만달러 이하 직원들에게 본인부담금을 면제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JP모건의 CEO인 제이미 먼은 아마존과 버크셔 헤셔웨이 최고 경영자들과 함께 임직원 의료보험 개선을 위해 협업을 하고 있다고 LA 타임스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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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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