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렌터카·수화물 분실 보상, 환불 서비스 등 사라져
주요 크레딧 카드 회사들이 최저가 보상, 공항 라운지 이용, 렌트카 보험 등 무료로 제공해 온 각종 부가 서비스 혜택을 줄줄이 폐지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대비가 요구된다.
체이스는 이달 들어서 카드 회원들에게 오는 8월26일부터 적용되는 부가 서비스 혜택 폐지 내용을 공지하고 있다. 모든 체이스 카드의 최저가 보상과 환불 보상이 사라지고 일부 카드의 수화물 분실 보호, 여행자 보험도 폐지된다. 여기에 여행 관련 예약 취소 보장도 1인당 5,000달러에서 1,500달러로 하향 조정키로 했다.
이미 지난 4월부터 소폭의 부가 서비스 혜택을 폐지했던 체이스는 “극소수의 고객들만 혜택을 누렸던 부분을 조정했다”며 “더 많은 고객에게 더 나은 만족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씨티는 이보다 앞선 7월29일부터 각종 혜택을 폐지 또는 축소할 예정이다. 더블 캐시 카드 등에 제공되는 차량 긴급출동 서비스, 수화물 분실 보호, 90일 환불 보상에서 무기류, 보석류, 가구, 가전 제외는 물론, 온라인몰에서 더 싼 가격을 찾으면 차액을 돌려주는 ‘씨티 프라이스 리와인드’도 연간 한도를 2,500달러에서 1,000달러로 낮춘다.
이들보다 앞선 지난 2월말 디스커버는 환불 보상, 최저가 보상, 워런티 연장, 렌트카 보험, 여객기 사고 보험 등 5가지 부가 서비스 혜택을 폐지했다.
그러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반대로 혜택을 확대했는데 8월1일부터 최저가 보상 및 워런티 연장 강화를 고객들에게 알리는 중이다. 즉, 최저가 보상의 경우 현재 90일 이내 보다 낮은 가격의 판매 조건을 찾으면 차액을 보상하는 것을 120일 이내로 늘리는 식이다.
‘크레딧카즈닷컴’(CreditCrads.com)의 맷 슐츠 수석 애널리스트는 “카드사들이 퍼주기 식으로 고객을 늘려왔던 전략에서 이용률이 떨어지는 서비스를 폐지해 비용을 아끼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이라며 “다른 카드사로 확산이 예상되는데 소비자들은 본인의 카드가 가진 혜택을 잘 파악하고 현명하게 이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올해 초 마케팅 회사 MSI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카드 고객이 가장 원하는 것은 연회비 무료, 더 많은 캐시백, 더 낮은 이자율로 나타났지만 80%는 본인의 크레딧 카드가 제공하는 혜택이 뭔지 잘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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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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