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근혜 대통령 어떤 이야기 했나
▶ ‘동북아 지역 평화협력구상’제안, ‘한국인 전문직 비자법안’ 협조 요청
박근혜 대통령이 8일 연방 상ㆍ하원 합동회의에서 영어로 연설하고 있다. 왼쪽은 조 바이든 부통령 겸 상원의장, 오른쪽은 존 베이너 하원의장. <연합>
“알지도 못하는 나라, 만나보지도 못한 사람들을 지켜야 한다는 국가의 부름에 응한 미국의 아들과 딸들에게 미국의 경의를 표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8일 LA로 오기 전 워싱턴 DC 마지막 일정인 연방 의회 상ㆍ하원 합동회의 연설을 통해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북한에 대해선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에 입각한 단호한 입장을 역설했다.
한국 대통령으로는 6번째로 연방 의회 연단에 선 박 대통령은 30분간 영어로 진행된 연설에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기반 구축 ▲동북아 지역의 평화협력 체제 구축 ▲지구촌 평화와 번영에의 기여 등 3가지를 한미 공동비전과 목표로 제시했다.
■한미동맹 60년 감사
박 대통령은 이틀 전 찾은 워싱턴 DC 포토맥 강변의 한국전쟁 기념공원 참전 기념비에 새겨진 비문을 인용하며 연설을 시작한 뒤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피와 땀과 눈물을 바친 참전용사들에게 대한민국 국민을 대신해서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특히 박 대통령은 존 코니어스 의원 등 합동연설을 듣고 있던 상ㆍ하원 의원들 중 참전용사 4명의 실명을 일일이 거명하며 거듭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한미 FTAㆍ비자 쿼타 챙겨
박 대통령은 미국의 ‘핵무기 없는 세상’ 비전에 공감하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지지하면서 한국이 필요로 하는 원자력 협정과 전문직 비자쿼타 확대라는 실리를 얻기 위한 노력도 펼쳤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3월에 발효된 한미 FTA는 한미동맹을 경제를 포함한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다”면서 “이에 더해 현재 미 의회에 계류 중인 한국에 대한 전문직 비자쿼타 관련 법안이 통과되면 양국의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게 되고 FTA로 인해 양국 국민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입는다는 것을 체감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미 의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직접 요청했다.
■21세기 포괄 전략동맹 3대 비전 제시
박 대통령은 한국과 미국이 만들어 나아갈 ‘함께하는 우리의 미래’(Our Future Together)를 거론하며 3가지 비전과 목표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60년 전 남북한 간 군사충돌을 막기 위해 설치된 비무장지대에 세계평화공원을 만들어 그곳에서 평화와 신뢰가 자라나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공식 실무방문 불구 파격대우
박 대통령의 연방의회 상ㆍ하원 합동연설은 1954년 이승만, 1989년 노태우, 1995년 김영삼, 1998년 김대중,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에 이어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6번째다.
상ㆍ하원 합동연설은 통상 ‘국빈방문’인 경우에 외국 정상 등에게 주어지는 의전절차로 박 대통령의 이번 방문이 ‘공식 실무방문’임을 감안하면 파격적 예우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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