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건 비용 43억~52억 달러…2030년 개통 목표
메릴랜드주가 2024년 볼티모어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 붕괴 사고를 일으킨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화물선 달리호(Dali)의 선주 및 운영사와 배상 합의에 도달했다고 주 법무장관이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합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최종 합의는 아직 확정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앤소니 브라운 메릴랜드주 법무장관은 9일 성명을 통해 달리호의 선주인 그레이스 오션 프라이빗 리미티브(Grace Ocean Private Limited)와 운영사 시너지 머린 그룹(Synergy Marine Group)과 ‘원칙적 합의(settlement in principle)’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브라운 장관은 “지난 2년 동안 메릴랜드의 근로자, 가족, 지역사회는 결코 발생해서는 안 될 재난의 무게를 감당해 왔다”며 “달리호의 충돌은 볼티모어 항만 운영을 혼란에 빠뜨리고 수많은 생계에 타격을 줬으며, 지금도 경제적 충격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는 사고 피해를 완전히 복구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로 평가된다. 이번 사고는 2024년 3월, 달리호가 전력 상실로 조종 불능 상태에 빠지면서 항로를 이탈해 키 브리지를 충돌·붕괴시키며 발생했다. 이 사고로 공사 작업 중이던 노동자 6명이 사망했고, 볼티모어 항만은 한동안 핵심 물류 기능이 마비되며 전국 공급망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메릴랜드 교통 당국은 키 브리지 재건 비용이 당초 주가 예상한 17-19억 달러의 두배인 43억~5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2030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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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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