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박으로 재산과 가족 잃은 김시몬씨 재활의 삶
“저는 9년여동안 도박을 하다가 사업도 엉망이되고 가족과 헤어져 살고있습니다. 이제는 도박을 완전히 끊고 저와 같이 도박에 빠진 중독자를 돕고 싶습니다.”
한때 도박중독자였던 김시몬씨(사진. 69.가명)가 오는 17일 열리는 상항지역 회복 축제를 앞두고 자신과 같이 도박에 빠져있는 사람들을 돕겠다면서 기자와 인터뷰를 가졌다.
그가 도박으로 잃은 돈은 수백만달러는 될것이라고 추산했다. 현재 오클랜드에 거주하고 있는 김시몬씨는 98년도에 미국으로 와서 산호세와 갈트의 플리마켓에서 장사를 하여 기반을 잡을 만하자 도박에 빠져들게 되었다.
그가 도박을 접하게 된것은 사업과 관련있는 품목(모자)에 대한 컨벤션 쇼에 참석차 라스베가스를 방문하면서 첫손을 됐다. 그곳에서 처음으로 불랙잭이라는 카드 놀이를 배웠는데 운이 좋게도 처음으로 해 본 게임에서 적지 않은 돈을 따게 되자 점차 재미를 붙이게 됐다고 밝혔다.
그래서 1개월에 3-4회 라스베가스 도박장을 찾았다. 날이 갈수록 도박에 빠져들자 캘리포니아내에 있는 가까운 도박장을 이용하게 되었다. 그가 도박에 매달려 있다보니 사업은 엉망이되고 경제적인 압박에도 시달리게 됐다. 이렇게 되니 아내와 세딸등 가족과 불화가 생기고 주변사람으로부터 신뢰도 잃었다.
도박을 끊으려고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작심후 몇일이 못되어 카지노 테이블에 앉아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됐다. 가족과 절대로 안가겠다고 약속을 해놓고도 계속 반복하자 가족과 불화가 심해져 죽고 싶은 생각을 한적도 있다고 밝혔다.
김씨의 아내와 세딸은 결국에는 한국으로 나가버려 현재 혼자 살고있다.처지가 어려워지자 각서를 써 지니고 다니면서 도박을 끊을려는 노력을 계속했다. 자신의 혼자 노력으로는 도박을 끊을수 없는 것인가 고심하던중 ‘단도박 모임’광고를 보고 밀피타스 뉴비전교회에서 매주 월요일 저녁 열리는 단도박 모임에 참석하게 됐다.
또 상항 구세군교회에서 매주 목요일 저녁에 열리는 회복축제 프로그램에도 참석했다. 단도박 모임과 회복 프로그램 참가를 통해 도박의 늪에서 벗어난 그는 도박으로인해 망가졌던 육체와 정신 건강도 회복해가고 있다.
김시몬씨는 오는 17일 열릴 상항지역 회복축제에서 그동안 겪었던 고통과 경제적 손실에 대한 고백을 통해 도박에 빠져있는 사람을 구할 생각이다. 자신과 같이 어려움을 겪고있는 도박중독자와 가족을 도우면서 보람있는 삶을 살아가겠다고 다짐하는 김시몬씨는 이러한 소식을 듣고 본국에 나가있는 가족들이 돌아왔으면하는 간절한 소망도 펴보였다.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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