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23일 폭스뉴스 주최…트럼프, 별도 맞대응 이벤트 가능성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초반 경선 지역인 뉴햄프셔 콩코드를 방문해 대선 유세를 벌이고 있다. 미국 여론조사 업체 모닝컨설트는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양자 가상대결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오차 범위를 벗어나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로이터=사진제공]
2024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이 대선주자를 대상으로 한 첫 토론회를 8월에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기대보다 흥행이 저조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1위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불참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는데다 적지 않은 군소후보가 토론 참여 기준 미달로 배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서다.
2일 A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공화당 전국위는 경합주 가운데 한 곳인 위스콘신주의 밀워키에서 8월 23일 공화당 대선 후보를 대상으로 첫 토론회를 연다.
폭스뉴스가 주최하는 이 토론회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 최종 공화당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 서약 ▲ 20개주에서 최소 200명씩 4만명의 기부자 확보 ▲ 이달 1일부터 토론 전까지 전국 단위 여론조사 3곳에서 최소 1% 이상 지지율 확보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그러나 당장 1위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계속 불참을 시사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종 후보 지지 서약'에 동의할 가능성이 없는 데다 압도적 대세인 상황에서 토론에 참여하는 것이 득이 될 게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전히 자신보다 훨씬 지지율이 떨어지는 후보와 맞서 토론 무대에 설 필요가 없다고 보고 있다고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이날 보도했다.
나아가 트럼프 전 대통령은 토론 시간대에 별도로 맞대응 이벤트를 열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로이터통신과의 지난달 말 인터뷰에서 "다른 후보들을 50~60% 차로 앞서고 있는데 내가 왜 (토론회에 참석) 해야 하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집회나 인터뷰 등 첫 토론 때 별도의 행사를 개최하자는 제안을 듣고 있다고 이 매체에 말했다.
자신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않고 있는 폭스뉴스가 이 토론을 주최하는 것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토론 참여에 부정적인 이유다.
폭스뉴스는 앞서 지난해 11월 트럼프 전 대통령 대선 출마 선언 시 중계를 중간에 중단하기도 했다.
군소후보의 경우 자격 기준 충족도 문제다. 아직 시간이 있기는 하지만 기부자 기준을 충족한 후보는 현재까지 트럼프 전 대통령,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팀 스콧 상원의원, 기업가 비벡 라마스와 등 5명에 불과하다고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지지율 기준을 보면, 모닝컨설트가 지난달 27일 발표한 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 디샌티스 주지사,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라마스와, 헤일리 전 유엔 대사, 스콧 상원의원,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 애사 허친슨 전 아칸소 주지사 등이 1% 이상을 기록해 대상에 포함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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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6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1)기독교에서 지나치게 신성을 배제한 역사비평에 대한 반발은 근본주의로 발전하며 반지성주의로 치달았다. 2)미 남부 바이블 벨트의 복음주의자들은 사실은 세대주의적 근본주의 성격이 짙다. 한국 보수기독교의 뿌리다. 3)오럴 로버츠 같은 근본주의적 복음주의자들은 쓸데없이 정치판에 끼어들어 보수편을 들며 정치에게 굴종하였다. 역사비평의 지성이 지나치게 신앙을 떠나자 보수 기독교인들은 멍청하게 반지성주의를 선택하였다. 4)트럼프의 사악함, 저질인성, 기독교인일 수 없는 삶과 정책에도 불구하고 보수라는 이유로 지지한다. 멍청한 이유다.
gizmo 복음주의자 에 대해 얼마나 알고있어요?
이 '트'는 자기 마음에 들지 않으면 공화당 뿐아니라 미국도 망쳐버릴 인간이지. 이번에도 미역국 먹게 되면 그즉시 미국을 배신하고 푸띤 품에 안기게 될것 같군.
현 세대는 1)트럼프라는 걸레같은 저질인간이 죽기 전까지 끝까지 발악하는 장관을 목격하는 특권을 가졌다. 2)지x발광 끝판왕의 장렬한 투쟁을 목격한다. 3)저 자의 더러움과 추함에도 불구하고 분별력을 잃고 지속적으로 헌금하며 지지하는 복음주의자들의 멍청함도 목격한다. 4)무슨 수를 쓰더라도 정권만 잡으면 된다는 공허당의 천박함도 발견한다. 그래서 트럼프의 사악함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지지하면서 굴신하고, 보신하고, 간신짓을 하는 공허당 정치인들을 목격한다. 5)훗날 시간이 흐르고 나면 다 허망한 것을 붙들고 저렇게 뻘짓들이다.
미국이라는 거대 헤게머니의 몰락을 예견. 대낮에 대놓고 온갖 불법, 음란한, 패역을 일삼는 범죄자를 국민의 절반이 맹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