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차기선거 앞두고 1.5세 이사 2명 하마평
▶ 단일화 합의 움직임 주목
LA 한인상공회의소(회장 강일한·이하 LA 상의) 차기회장 선거에 나서는 후보들의 윤곽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LA 상의의 차기 회장 선거가 2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차기회장 선거에 나설 소위 잠재적 후보들 사이에 단독 후보와 경선을 놓고 물밑 작업이 한창이다.
코로나19 사태 이전까지는 매년 3월에 열리는 갈라 행사를 기점으로 차기회장의 윤곽이 드러나는 게 일반적이었다. 갈라 행사 후 뒤풀이 행사 비용을 부담하는 이사가 차기회장 출마 의사를 표하는 것으로 간주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갈라 행사가 취소되면서 차기회장 출마 의사를 나타낼 공식적인 방법이 사라지자 차기 후보에 대한 추론만이 나오고 있을 뿐이다. 여기에 그동안 유력 후보로 꼽혔던 하경철 수석부회장은 개인적 이유로 차기회장 후보로 나서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 상황이다.
15일 LA 상의 이사들에 따르면 강일한 회장에 이어 제46대 차기 회장 후보로 복수의 이사 이름들이 회자되고 있다. 차기 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장진혁 이사와 강승헌 이사. 장 이사는 현재 남가주한인공인회계사협회(KACPA)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강 이사는 ‘왕글로벌넷’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두 이사 모두 젊은 세대에 속하는데다 1.5세대 영어권이란 공통점을 갖고 있다. 소위 ‘젊은 피’ 이사들의 세대교체론이 나오고 있는 배경이다.
LA 상의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이사는 “올드타이머 1세대가 이끌던 LA 상의에서 변화를 꾀할 시점에 온 것 같다”며 “신입 이사들의 영입과 함께 젊은 세대들이 이제 LA 상의의 주축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제 관심은 차기 회장 자리를 놓고 경선이 벌어질 가능성에 모아지고 있다. 차기회장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는 당사자들 사이에 단일 후보를 위한 모종의 합의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경선으로 갈 경우 후보 사이에 찬반을 놓고 갈등으로 인한 내부 분열로 어려움 겪었던 경험을 되풀이 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팽배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상의는 15일 LA 한인타운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에서 3월 정기이사회를 오랜만에 대면으로 가졌다. 이날 이사회 후 단일 후보로 의견을 모을 가능성이 높아 LA 상의 차기 회장 후보 공론화에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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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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