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남가주 평균 5.38달러
1년 전 대비 1.60달러나 ↑
▶ 국제유가 130달러로 폭등
가히 개스값 쇼크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유가 급등 사태가 남가주에서도 주유소 펌프 앞에서 운전자들의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전국자동차클럽(AAA)과 유가정보서비스에 따르면 6일 남가주 평균 개스값은 사상 최고치로 뛰어올랐다. 개스값 인상세는 지난 한 달 여간 계속됐지만, 충격은 최근 며칠 간 인상폭에서 왔다.
이날 LA 카운티 언레디드 레귤러 평균가는 갤런당 5.375달러로 하루밤 새 12.8센트가 뛰었다. 오렌지카운티 평균도 5.379달러로 하루새 갤런당 14.1센트가 급등했다. 이같은 급등세는 지난 2015년 이후 하루 인상폭 사상 2번째로 높은 것이다.
개스값은 지난 며칠간 용수철 달린 듯 튀어올랐다. LA 카운티의 경우 지난 3일 하루 갤런당 8.6센트가 뛰더니 4일에는 13.8센트나 올라갔고, 5일에도 9.5센트가 또 비싸졌다. 이로써 LA 카운티 개스값은 1주일만에 갤런당 거의 50센트나 치솟았다.
현재 LA 카운티의 개스값은 한 달 전보다 갤런당 63.4센트 올라간 것이고, 1년 전과 비교하면 갤런당 무려 1.585달러가 높은 수준이다. 운전자가 한 번 개스탱크를 채울 때마다 20~30달러가 비싸진 것이다.
오일업계 분석가들은 이같은 개스값 폭등의 가장 큰 요인으로 공급부족 사태 가능성을 꼽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의 대 러시아 제재로 원유 트레이더나 물류사 등이 러시아산 원유 거래를 중단하면서 공급 우려가 가격을 치솟게 하고 있는 것이다.
국제유가는 러시아의 우크라 원전 공격 이후 고공행진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6일 브렌트유는 장중 한때 18% 폭등해 139.13달러에 거래됐으며,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130.50달러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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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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