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시는 건설장비로 바리케이트 철거 시도
‘흑인생명도 중요하다’(BLM) 집행부가 지난 24일‘캐피톨 힐 조직적 시위지역’(CHOPㆍCapitol Hill Organized Protest)에 대한 자진 해산을 선언한 뒤 이에 반발한 집행부가 다시 구성됐다.
‘흑인 공동 목소리’(BCVㆍBlack Collective Voices)는 지난 25일 “현재 우리가 요구하고 있는 시애틀 경찰예산 50% 삭감 등이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는 상황 속에서 CHOP를 해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BCV 집행부는 “시애틀시와 72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눌 시간을 갖기로 했다”면서 “CHOP의 해산은 현재 참여자들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CHOP 참여자들이 텐트를 치고 있던 칼 앤더슨 파크를 비롯해 캐피톨 힐 지역에는 100여명의 시위대들이 잔존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은 CHOP을 계속 운영하겠다고 천명한 뒤 25일밤부터 26일 새벽까지 다시 I-5 도로를 일부 점거하고, CHOP에서 시애틀 다운타운에 있는 서부 파출소까지 시가 행진을 벌였다.
시위대들의 점거 및 시위로 I-5와 I-90, 520번 다리 등이 20분간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되기도 했다.
이어 시애틀시 도로국(SDOT)는 26일 이른 아침 포클레인 등 건설중장비를 동원해 CHOP지역에 들어가 이곳에 설치돼 있는 콘크리트 바리케이트 등의 철거를 시도했다.
하지만 시위대들이 철판을 두드리고 소리를 지르며 반발했고, 한 시위대는 건설 장비 앞에 드러누워 바리케이트 철거를 저지했다.
이에 앞서 제니 더컨 시애틀시장은 CHOP에 참여하고 있는 시위대들에게 귀가할 것을 촉구했으며 가능한 한 빠른 시일내에 폐쇄된 상태인 동부 파출소를 재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이 일대에 있는 비즈니스와 주민들이 CHOP으로 인해 막대한 재산권 손실을 봤다며 이를 방치한 시애틀시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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