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밤 시애틀 다운타운 시위현장에서 시위대를 향해 돌진하던 차량을 막아 섰다 총격을 받았던 청년에 대한 치료비가 하루 만에 20만 달러 넘게 모였다.
시애틀 경찰과 시위 주최측인 ‘흑인 생명이 중요하다’(BLM)에 따르면 당시 시애틀 캐피톨 힐에서 차량 돌진범이 쏜 총에 맞은 청년은 흑인인 대니엘 그레고리(27ㆍ사진)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레고리는 이날 오후 8시30분께 시애틀 11가와 파인 St에서 자신의 차량을 몰고 시위대로 돌진하던 니콜라스 알렉산더(32)가 쏜 총에 오른쪽 팔뚝을 맞았다.
그는 현재 하버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BLM측은 그레고리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8일 6만 달러를 목표로 온라인 모금 사이트인 ‘고 펀드 미’에 계좌를 오픈했다.
계좌를 개설한 당일은 물론이고 다음날인 9일까지 성금이 쇄도하면서 9일 오전 현재 모두 6,911명이 21만1,060달러를 기부했다.
BLM은 일단 6만 달러를 목표로 모금 운동을 시작했지만 당분간 모금 운동을 계속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7일 밤 자신의 검은색 세단을 몰고 시위대로 돌진했던 알렉산더는 폭행 혐의가 적용돼 기소된다.
알렉산더는 경찰조사에서 “차를 몰고 시위대를 뚫고 지나갈 수 있다고 생각해서 차를 몰고 갔으나 시위대에 둘러 쌓이면서 생명에 위협을 느껴 차안에서 총을 쏜 뒤 밖으로 나가 달아나게 됐다”고 진술했다.
이에 따라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알렉산더는 차 안에서 총을 쏜 뒤 차 밖으로 나와 유유히 빠져나갔으며 이후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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