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7맥스의 두차례 추락 참사에 이어 불어닥친 신종 코로나 바리어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창사이래 최고 위기를 맞이했던 보잉에 최악의 상황은 지나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보잉은 9일 수주 및 주문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달 737맥스 14대의 주문이 취소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최근 4개월만에 가장 적은 취소량이다.
사고뭉치로 전락했던 737맥스는 지난 2월 46대, 3월 150대, 4월 108대가 취소됐다. 하지만 5월 들어 취소량이 대폭 줄어들면서 이젠 737맥스 취소 사태가 거의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화물기 취소도 4대가 있었지만 실제 취소라기 보다는 다른 기종으로의 변경이어서 취소로 볼 수 없다고 보잉은 설명했다.
보잉은 여객기 분야의 취소에도 불구하고 화물기에서 지난달 9대를 신규로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 사태로 4월 말에 공장 가동이 재개된 것으로 따지만 그리 나쁘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보잉은 지난 달 모두 4대의 제트기를 인도했다. 이는 한달 인도 물량으로는 지난 2008년 11월 이후 가장 적은 양이다.
4대 가운데 3대는 화물기, 한 대는 군에서 쓰는 737기 구형 모델인 것으로 파악됐다.
보잉이 737맥스 추락에 이은 코로나사태로 현재 전세계 16만명에 달하는 직원 가운데 10%에 대해 명예퇴직 및 해고 등으로 인력감축을 벌이고 있다.
이로 인해 시애틀지역 한인을 포함해 상당수가 보잉에서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같은 구조조정에다 보잉이 최악이 지났다는 안도감으로 인해 보잉 주가는 최근 3주 사에 50% 이상 폭등해 주주들에게 큰 기쁨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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