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주 10대 한인학생이 청각장애인용 투명 마스크를 개발한 뒤 필요한 사람들에게 기부하는 선행을 베풀어 화제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포틀랜드 선셋 고교 3학년에 재학중인 에릭 김(사진)군은 최근 입모양을 볼 수 있도록 투명하게 제작된 마스크를 손수 만들어 필요한 이웃들에게 나누어 주고 있다.
평소 청각장애인에 관심을 갖고 난청 어린이를 위한 여름캠프 카운슬러로 활동하고 있는 김군은 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를 쓰는 사람이 많아졌지만 귀가 잘 들리지 않는 사람들은 의사소통하기가 더 힘들어졌다는데 생각이 미쳤다.
보통 청각장애인들은 대화 중에 입 모양을 보면서 의사소통을 하기 때문이다.
얼마 전 뉴스에서 타주 대학생이 투명마스크를 제작했다는 소식을 떠올린 김군은 그 대학생과 곧바로 연락을 취했다.
대학생은 해당 마스크 디자인을 흔쾌히 공유하는 것은 물론 김군에게 커뮤니티에서 더 많이 만들어 나누어 주라며 격려했다.
김군은 이 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입모양은 투명하고 하고 나머지는 천으로 돼있는 마스크 11개를 직접 디자인하고 만들어 전달했다.
이 가운데 가장 의미 있는 기부는 얼마 전 출산을 앞둔 부부에게 마스크를 기부한 것이다.
그는“이 부부가 출산이 임박해서 병원에 자주 가는데 의사들과 더 효과적으로 의사소통하는데 사용할 수 있게 돼 기뻤다”고 말했다.
김군은 바느질을 잘 못해 생각했던 것보다 제작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실제 마스크 제작에 2~3시간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1주일에 몇 차례 제작 의뢰를 받고 있다는 그는 원하는 사람들이 있는 한 투명 마스크 만들기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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