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4년 3월 9일생 마공주 씨, 16년 전부터 가족 찾아

친엄마와 가족 찾는 미국 입양 한인의 출생, 입양 당시, 현재 모습 [아동권리보장원 제공]
"어머니를 당장 만날 수 없다면 연락만이라도 닿을 수 있게 해주세요."
1974년 3월 9일 태어난 미국 입양 한인 코우리 미아 미첼(한국명 마공주·입양기관에서 지어준 이름) 씨가 자신을 낳아준 어머니와 그 가족, 위탁 부모를 애타게 찾고 있다.
가족이 궁금해 2003년부터 방한했고, 2008년 결혼해 가정을 꾸린 뒤부터 어머니가 더 그리워져 본격적으로 찾아 나섰지만 진전이 없자 최근 아동권리보장원(옛 중앙입양원)에 자료를 보내 도움을 요청했다.
27일 연합뉴스가 입수한 이 자료에 따르면, 미첼 씨는 생후 2일 뒤 서울 마포구 홀트아동복지회 문 앞에서 발견됐다. 입양 사유가 기록에 나와 있지 않은 것을 고려해보면 부모가 갓난아이를 입양기관에 놓고 간 것으로 추정된다.
그를 알려줄 단서는 출생일과 발견장소, 당시 입양기관에서 찍은 흑백 사진, 작은 몽고점이 있다는 신체 특징 외에는 없다.
9살 딸을 둔 그는 "어머니가 된 지금, 가족사를 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다"며 "친어머니를 만나더라도 방해하거나 힘들게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로지 어머니가 어떤 사람인지 직접적으로 하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찾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미첼 씨는 "나는 좋은 가정에서 자라는 동안 어머니를 자주 생각했고, 항상 친부모와 내 뿌리, 한국을 궁금해 했다"고 말했다.
미첼 씨는 1974년 당시 홀트아동복지회 직원 김경호 씨에 의해 발견됐고, 신교파출소에 미아로 등록돼 입양 신청됐다.
1977년 3살 때 미국 보스턴에 입양되기 전까지 위탁부모에 의해 키워졌다. 위탁 아버지는 당시 부동산중개인이었다. 이 위탁 부모는 그전에도 홀트아동복지회의 아동들을 보살핀 경험이 있으며, 홀트아동복지회 사무소로부터 버스를 타고 40분 걸리는 곳에 살았다고 한다.
미국에 입양된 그는 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하고 현재 방송 쪽에서 일하고 있다.
그의 친부모, 형제자매, 위탁 부모 정보를 알고 있으면 이메일(familysearch@ncrc.or.kr) 또는 전화(☎02-6943-2638)로 연락하면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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