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중·러·파키스탄, 모스크바서 지원방안 논의
미국과 중국, 러시아, 파키스탄 등 4개국 대표들이 모여 아프가니스탄의 평화정착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27일 AP통신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아프간 문제에 관한 제2차 4자 협의가 열렸다.
이들은 공동 성명을 통해 "아프간의 지속 가능한 평화는 정치적 협상을 통해서만 달성할 수 있다"며 "협상을 위한 분위기 조성을 위해 대립 당사자들이 즉시 폭력행위부터 줄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의 내부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휴전을 고대하며, 양측이 상당한 수의 포로를 교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4자 협의에 참여한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은 "러시아는 아프간 내부 협상을 촉진하기 위해 미국과 탈레반의 협상 재개와 관련국의 공동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의 협상이 곧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다.
양측은 지난 7월 카타르 도하에서 전격적으로 평화협상을 갖고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석 달 만에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
다만,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의 '중국 회담'은 당초 28∼29일로 예정됐으나 며칠 연기될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2001년 9·11 테러 뒤 18년째 진행 중인 탈레반과 전쟁을 종식하고, 미군을 철수하고자 작년부터 평화협상을 진행해 9월 초 합의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탈레반이 아프간 카불에서 미군 등이 사망한 자살폭탄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탈레반 지도자들과 비밀회동을 취소하고 "내가 아는 한 그것(협상)은 죽었다"고 선언했다.
'중국 회담'은 탈레반과 미국의 협상이 중단된 이후 아프간 문제 해결을 위한 새 활로로 주목받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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