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민일보 “솔로몬제도, 역사 흐름에 부합하는 올바른 판단”
중국의 왕이(王毅)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중국은 반드시 통일돼야 하며 결국에는 통일될 것"이라고 말했다.
22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왕 위원은 대만과 최근 단교한 태평양의 섬나라인 솔로몬제도가 전날 중국과 국교 관계를 수립한 뒤 이같이 말했다.
내년 1월 재선을 노리는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에 대해 재차 압박을 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왕 위원은 "사실상으로도, 법리적으로도 대만은 과거와 현재, 장래에 중국 영토를 구성하는 불가분의 일부"라면서 "이런 지위는 변하지 않을 것이며 바뀔 수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중국과 수교하지 않은 나라들은 몇 안 되는데 이들 나라의 양식 있는 사람들이 점점 시대의 대세에 순응하는 정의의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중국과 외교 관계를 수립한 나라는 이로써 179개로 늘어났다. 중국은 대만을 국제무대에서 고립시키려 하고 있다.
최근 며칠 사이 태평양 섬나라들인 솔로몬제도와 키리바시는 잇달아 대만과 단교했다. 이는 차이잉원 총통에게 큰 타격이다.
중국이 태평양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자 미국의 경계도 높아지고 있다.
대만과 외교 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는 15개로 줄었다. 대부분은 남미와 태평양의 작은 나라들로 나우루, 투발루, 팔라우 등이 있다.
차이 총통이 2016년 취임한 이후 부르키나파소, 도미니카공화국, 엘살바도르 등 7개 나라가 대만과 단교했다.
한편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22일 중요 국제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종소리'(鐘聲·종성) 평론에서 솔로몬제도가 중국과 수교한 것은 "역사의 흐름에 부합하는 올바른 결단"이라고 평가했다.
신문은 중화인민공화국 정부는 중국 전체를 대표하는 유일한 합법 정부이며 대만은 중국 영토에서 뗄 수 없는 일부분일 뿐으로, 이는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공통 인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솔로몬제도의 최대 무역 파트너는 중국으로, 중국과의 협력은 솔로몬제도의 발전에 중요한 기회라고 덧붙였다.
신문은 미국을 겨냥한 듯 "다른 나라의 자주적 결정에 난폭하게 간섭하려 하는 나라가 있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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