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쳐서 팔면 유리” 인식
▶ 업계 매년 7~8%대 성장
치솟는 목재 가격, 모기지 이자율 상승, 숙련된 목수 부족 등 주택시장의 ‘3대 악재’에도 불구하고 한인 주택 리모델링 업계가 미소를 짓고 있다.
신규주택 건설이 주춤해지면서 투자 혹은 거주 목적으로 집 수리를 하는 ‘주택 리모델링’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한인 주택 리모델링업계가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기 때문.
업계에 따르면 주택을 수리하려는 수요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곧 관련업계의 매출 신장으로 이어져 최근 몇년 간 7~8% 수준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한 한인 리모델링 업체 대표는 “한인 업체 모두가 신장세를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평균적으로 7~8%대 매출 신장효과를 보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30% 이상 성장한 업체들도 다수 있다”고 말했다. 한인 리모델링업체가 이처럼 성장할 수 있는 데는 지지부진한 신규 주택 건설 경기가 자리잡고 있다.
신규주택 건설이 부진해지면서 주택소유주들이 집을 구입한 후 이사를 가기까지 걸리는 기간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는 것이 부동산업계의 분석이다. 부동산 정보 분석 업체인 ‘애텀’의 지난해 자료에 따르면 LA 카운티에서 집을 판매한 셀러들의 평균 거주 기간은 9.2년, 오렌지카운티는 이보다 조금 더 긴 10.3년을 기록했다. 남가주 전체로는 평균 거주기간이 9.4년으로 이는 2008년의 4.6년에 비하면 거의 두 배나 늘어난 수치다.
미국 전체로 보면 1억2,300만채로 추정되는 주택 중 올해 100만채에 달하는 주택들이 리모델링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집을 팔려면 고쳐라’는 말이 부동산업계에 공공연히 나도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비 부동산 미셸 원 부사장은 “규모가 있는 주택의 경우 리모델링을 하면 새로 집을 짓는 것보다 비용면에서 경제적”이라며 “리모델링을 한 후 주택 매매에 들어가는 추세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한인들이 선호하는 주택 리모델링은 내외부 페인트칠을 포함해 바닥, 부엌, 화장실 등을 교체하는 것으로 2~3만달러 안팎의 비용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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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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